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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산업 벗기기…제작부터 소비까지 실증적 비판

부처핸썸 2007. 10. 28. 23:12
할리우드 영화산업 벗기기…제작부터 소비까지 실증적 비판
[스포츠칸
2007-10-28 21:54]

할리우드 영화 산업은 전세계에서 상업영화 시스템의 전범으로 통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박조원·정헌일 박사가 번역 출간한 ‘할리우드 영화산업론’(재닛 와스코 지음)은 할리우드 영화가 어떻게 제작·유통·소비되는지를 폭넓게 고찰했다.

이 책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마케팅을 다룬 여느 책들과 구분된다. 경제·정치·사회적 맥락에서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비판적인 안목으로 분석한 특징을 지녔다. 관념론으로 흐르지 않고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와 비판적 분석을 했다.

이 책은 또 영화산업을 미디어, 오락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조명했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거대 복합 미디어 오락 기업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한 저자의 분석은 영화산업을 다른 미디어와의 관계 속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장감 넘치는 사례연구를 가미, 할리우드 영화산업 시스템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책은 6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서문, 제작, 배급, 상영·소매, 영화산업의 확장, 영화산업의 프로모션과 보호, 왜 할리우드의 운영 방식이 중요한가 등이다. 역자는 이 책이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여주는 보기 드문 역작”이라며 “한국의 영화산업이 나아갈 길과 매뉴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신국판 371쪽, 2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