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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수입차, 국내시장 누빈다`

부처핸썸 2007. 10. 2. 12:55
`하이브리드 수입차, 국내시장 누빈다`
[이데일리 2007-10-02 09:47]

- 렉서스 LS600hL 하이브리드 이달 10일 런칭
-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도요타 RX400h 판매호조 힘입어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불모지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수입차들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SUV RX400h 국내 판매에 이어, 이달 10일에는 최고급 세단 LS600hL도 런칭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혼다코리아도 시빅 하이브리드카 국내 판매 3개월만에 당초 연말 목표치인 60대를 돌파, 판매목표량을 120대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브리드(Hybrid)카는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연비·성능을 극대화시킨 자동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오는 10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V8 엔진 등 첨단 기술을 갖춘 렉서스 LS600hL를 국내 런칭한다. LS600hL는 도요타가 만든 세단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이다. 일본 판매가격이 1330만엔(한화 약 1억800만원)이다.

길이·너비가 각각 5150·1875mm에 배기량 5ℓ의 V형 8기통 휘발유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전체 출력이 445마력에 달한다.

V8엔진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세계 최초이며, 보다 강력한 파워를 최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AWD(4륜구동) 방식을 선택했다.

그러나 기존의 도요타 최상급 세단 LS460L(380마력)보다 연료소비는 약 30% 줄었다는 평이다. 또 하이브리드 기술의 장점인 뛰어난 연비(일본측정 기준 12.2km)는 그대로 유지하고 배기가스도 줄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초에 출시, 3개월만에 6000여대가 넘게 팔리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또 작년 9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브리드카 RX 400h를 현재까지 127대 판매, 국내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하이브리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도요타는 RX 400h를 월 10대씩 꾸준히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도 올 2월 국내 런칭한 시빅 하이브리드카를 8월말까지 97대나 팔았다.

이는 당초 연말까지 판매목표로 세운 60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혼다코리아는 연말 목표량을 120대로 상향 조정했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연로소비가 적으면서도 가격이 3390만원으로 매력적이라는 것.

또 시빅 하이브리드는 혼다가 대체에너지 개발 및 제품의 연비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모델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내 세단 중 최고인 23.2km/ℓ(국내연비측정기준)의 연비를 자랑한다는 것이 혼다측의 설명이다.

완전전자식 무단변속기(CVT)인 '혼다 멀티매틱S'를 장착했고 지금까지 발매된 여타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배터리를 교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