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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브랜드, 명(名)이 튀어야 명(命)이 길다!

부처핸썸 2007. 10. 11. 10:35
외식 브랜드, 명(名)이 튀어야 명(命)이 길다!
[이데일리 2007-10-11 08:29]

- 외식시장, 프랜차이즈 형태의 외식브랜드들이 규모와 경쟁력을 더해가면서 경쟁 심화
-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름에 마케팅 전략, 메뉴 컨셉, 경영이념 등 함축, 고객 호기심 자극

- ‘투삼겹’ , ‘푸드2900’, ‘본죽’ 등도 브랜드 이름에 의미 담아 차별화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도심 속 한 블럭 안에 외식 업체는 몇 개나 있을까? 우리 주위를 5분만 둘러봐도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의 외식업체를 찾을 수 있다. 더욱이 외식시장은 프랜차이즈 형태의 외식 브랜드들이 점차 규모와 경쟁력을 더해가면서 과열 경쟁 괴도에 있다.

주 5일 근무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외식시장이 커지면서,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브랜드 이름을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 만큼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 하나를 결정하는데 수 백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세 글자에서 네 글자인 브랜드 이름에 마케팅 전략, 메뉴 컨셉, 경영이념 등을 함축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가 심하다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이름에 숫자를 이용하거나, 한 단어에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바로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은 요즘 인기 있는 외식 메뉴인 소고기 삼겹살과 돼지고기 삼겹살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도 이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낮에는 소고기 샤브샤브, 저녁에는 소고기 삼겹살 메뉴로 이모작 경영이 가능하여 한 점포로 두 가지 업종 창업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담고 있다. 소고기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3,500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1인분 1,500원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웰빙 특제소스까지 가격과 맛을 모두 만족시켜 주고 있다.

행복한 먹거리 ‘Food2900(www.food2900.co.kr)’은 브랜드 이름에 가격전략을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심볼에는 젊은 세대를 겨냥 아이콘 형태로 조합, 심볼화하여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은 저렴한 가격에 80여가지라는 다양한 메뉴를 1,900원에서 3,900원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 ‘본죽’은 브랜드 이름에서 ‘본’이 한자로는 ‘근본’, 영어로는 ‘좋은’이라는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음식의 기본은 정성, 사랑, 건강이라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내포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웰빙 비비밥 전문점 ‘본 비비밥’을 런칭하면서 브랜드 확장을 하고 있다.

투삼겹을 런칭한 NH푸드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가 심하고 경쟁업체가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름은 성공을 위해 1차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며 “단순하고 쉬운 소비자 코드에 맞추어 친근하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이름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