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롬홈즈 코드 닮은 트레이닝복’…아디다스,각국 전통시리즈 출시
[쿠키뉴스 2007-10-19 11:28]


[쿠키 경제] 어떤 국가를 떠올리면 그 나라를 나타내는 전통 의상 패턴이 떠오르곤 한다. 영국의 체크 무늬, 북부 알래스카 에스키모인들의 털 달린 후드 점퍼 등이 대표적이다.

다국적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는 영국 캐나다 미국 러시아 페루 알래스카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소재와 패턴을 살린 스포츠 용품 ‘매트리얼 오브 더 월드(Material Of The World)’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스포츠 웨어로 전혀 쓰이지 않던 각국 전통 소재를 이용했다는 것이 아디다스측의 설명이다.

‘셜롬 홈즈’ 코드 닮은 트랙탑

영국의 대표적인 전통 소재와 패턴은 하운드 투스(Hound Tooth·사냥개 이빨처럼 보이는 체크)와 글렌 체크(Glen Check·세로로 줄을 겹쳐 넣은 전통 영국식 체크)를 꼽을 수 있다. 영국 신사 특유의 젠틀함과 세련미가 느껴지는 무늬들로 많은 의류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소재들은 2007 F/W 샤넬에서도 사용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탐정 소설 인물인 셜록 홈즈를 떠올려 보자. 홈즈는 늘 글렌 체크의 코트와 하운드 투스 패턴의 모자를 쓴다.

아디다스는 이같은 소재와 유행에 착안, 트랙탑 재킷(트레이닝복 스타일의 재킷)과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셜록 홈즈 코트를 연상케 하는 스포츠 재킷도 이채롭다.

보송보송 털 달린 에스키모 스니커즈

이누는 북부 알래스카에 사는 에스키모를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의 에스키모인들은 옷과 신발을 동물 가죽과 털을 동물의 뼈로 바느질해 만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파카와 털 달린 후드는 에스키모의 고유 전통 의상을 유럽과 미국등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아디다스 이누시리즈는 에스키모인들이 텐트나 옷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천연가죽이나 동물 털, 바느질 기법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에스키모 인들이 평상시 즐겨 있었던 파카를 변형한 후드탑과 안 쪽에 털이 들어간 스니커즈는 에스키모 느낌을 살렸다.

‘매트리얼 오브 더 월드’ 영국,이누 시리즈는 전국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매장 등에서 내달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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