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가 사과 잘쪼개는 이유는?

2007년 11월 17일(토) 10:27 [헤럴드생생뉴스]


[SCIENCE-악력은 건강의 바로미터]

사과를 잘 쪼개면 연애도 잘 한다는 말이 있다. 정확한 유래를 알 수는 없지만, 생활 속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속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과를 손아귀 힘만으로 쪼갤 정도면 그만큼 힘이 세다는 말이고, 또 사과 한 쪽이라도 나눠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말이 되니깐 일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정말로 그러할까? 연애에 있어 정해진 원칙은 없겠지만, 최근 이 말의 신빙성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주목된다.

이종 학문간 교차 연구결과를 알리는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에 따르면 손아귀의 쥘힘인 ‘악력’(HGS:Hand grip strength)은 남성의 유전적인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악력은 남성의 공격적인 성향과 함께 첫 성관계의 시기와 성관계 빈도 등에 대해서도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미국 알바니 대학의 진화론적 심리학자인 고던 갤럽 연구팀은 143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악력을 우선 검사했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매력 정도를 해부학적으로 알 수 있는 엉덩이 대비 어깨 넓이 비율(남성)과 허리 대비 엉덩이 둘레의 비율(여성)을 조사했다. 또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남을 괴롭힌 경험에 대해서도 설문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참여자의 경우 악력과 성관계 및 사회적인 행동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성은 상당한 관련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악력이 높은 남성의 경우 첫 성관계를 일찍 맺으며, 또 파트너와 성관계도 자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악력이 센 남성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공격적인 행동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 박사는 “우리 연구의 결론은 악력은 건강도를 나타내는 건전한 지표라는 것”이라며 “악력이 결국 건장함과 관련이 있지만, 악력 만큼 건강과 관련성이 높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실시된 연구에선 악력이 단순히 골밀도 수명 등과 같은 일반적인 신체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냈지만, 성관계 및 폭력성 등과의 관련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나아가 악력에서 보여주는 지배 성향과 성관계 히스토리는 결국 개인의 유전적인 정보도 알려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략 악력의 65%가 유전적인 요인으로 결정되며, 나머지 35%가 후천적인 훈련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설명이다.이같은 연구결과와 관련한 다양한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진화론적 심리학자인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존 T 마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민족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시했다. 인종적인 차이는 같은 그룹에서도 악력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빌 본 히펠 박사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남을 괴롭히는 기질과의 연결”이라며 “이런 행동은 부족한 자기반성에 따른 산물로 보일 수 있지만, 강자가 추구하는 힘의 우위가 갖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m.com)



직장생활 업그레이드 처세술

2007년 11월 17일(토) 1:02 [매일경제]

자신의 의사를 강력히 밀어붙이는 동시에 상대방을 100% 배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능력이 뛰어나고 공격적인 동시에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으로 어필하기 위해 직장에서 당신이 구사해야 할 현명한 처세술.|

■ CASE 1. 이직했을 때 ‘점심시간에 인맥을 넓혀라’
원하는 직장에 연봉까지 높여 이직했지만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막막해진 당신이라면 점심시간을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사람과 친해지는데 함께 밥을 먹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으므로. 같은 찌개에 숟가락을 담그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에 자판기에서 나온 종이컵을 함께 높이 드는 순간 당신에 대한 경계심은 녹아내릴 것이다. 부서별로 핵심 인물을 파악한 후 그들에게 웃으며 점심식사를 제안한 후 즐겁게 식사시간을 보낼 것. 계산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다. 회사 내에 가장 교제 범위가 넓은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와 어울리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늘어나고 이를 통해 마치 다단계처럼 여러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 또한 자신을 여러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다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잘하는 분야나 관심분야를 어필해 당신을 각인시키는 것. 혹은 여름엔 아이스크림, 야근 후엔 피로 회복제, 나른한 날에는 과일 등을 준비해 가는 사소한 배려를 해보이는 것도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을 부드럽고 훈훈하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메일 주소를 리스트 업해 매주 금요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최근 이슈나 정보를 보내는 것도 좋다. 적어도 당신에 대한 존재감은 확실히 심어주게 될 것이므로.

■ CASE 2.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이름을 외워라’
사업과 관련된 온갖 책략과 주요 사안들로 가득한 당신의 머릿속 여유공간에 끼어 들어가지 못한 사람에게 적어도 5분 간은 붙잡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야 할 상황을 상상해 봐라. 심지어, 도저히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묵직한 클라이언트임은 확실한 상황이다. 방대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당신의 커리어에 큰 오점을 찍어야 함을 걱정하기도 전에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가 지쳐 결국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놔야 할 상황에 직면한 찰나. 바로, VIP리스트 넘버 원에 올라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과대망상증에 빠진 클라이언트를 화나게 만드는 동시에 짜증난 그의 까탈스러운 요구를 당신의 보스 입으로 전달받게 될 것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다.

■ CASE 3. 거절해야 할 때 ‘거절 시엔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해라’
진지하게 상대방의 말을 고려하고 있지만 반드시 거절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과 이 상황이 매우 가슴 아프다는 두 가지 메시지를 함께 전하되 매우 단호히 말하는 것이 키 포인트다. 일을 하다가 보면 어쩔 수없이 거절을 해야할 경우가 많다. 우물쭈물 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기 전에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요청받은 내용 그 자체만 직접 거절해야 한다는 것. 거절은 남을 통해서가 아닌 당신 스스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요청받은 내용의 어떤 점을 거절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서 요청한 사람이 아닌 요청 그 자체가 거절당했음을 이해시켜야 한다. 우회적인 표현이나 불명확한 대답으로 거절하면 자칫 승낙을 받았다고 생각한 뒤 나중에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상대가 반복해서 부탁하지 않도록 거절은 단시간에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거절하기 전 상황 파악부터 끝낸 뒤 거절 못하게 되는 난처한 상황을 원천봉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 주도적인 대인관계를 만드는 핵심이 거절임을 명심하고 갈등 없는 대인관계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감정적인 호소나 비난이 두려워 거절을 못하는 것보다는 거절이 가져올 장기적인 결과를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이 맡은 일을 다 끝내고도 여기저기서 도와달라는 구원의 요청에 슈퍼맨이 되어 도움에 나서는 당신. 그 순간엔 찬사를 받겠지만 잘못된 부분이 지적되는 순간 원망의 눈초리 역시 고스란히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CASE 4. 사내 이미지가 나쁠 때 ‘단짝을 만들고 배려하는 의사소통법을 배워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은 직장 생활 내내 명심하고 또 명심해도 모자라지 않는 명언이다. 충만한 사기 때문에 조금은 공격적으로 직장동료에게 말을 했다든지 바쁜 일 때문에 서두르느라고 선배에게 인사를 못 했다든지 하는 사사로운 일들이 커다란 공처럼 부풀려져 당신을 짓누르는 일이 흔하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제대로 구축되기도 전에 오해를 살 만한 사건이 벌어져 어찌할 도리도 없이 그 이미지를 가지고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친절히 대하려고 노력했는데도 ‘예의 없다’는 얘기를 듣거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프로페셔널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할 때, 당신은 비로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미 직장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당신을 도와줄 사람을 만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따돌림을 조장하는 무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상사나 사내 카운슬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신을 따돌리는 주동자 앞에서 대놓고 직장 내 따돌림에 대한 내용을 화제로 꺼내 얘기를 나누는 것도 대담한 방법이긴 하나 시도해볼 만 하다. 가장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자신의 대화법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의사소통은 대화 이상의 것임을 명심하고 상대방의 비언어적 표현도 읽어내도록 노력하는 한편 상대에게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는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 CASE 5.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데드라인을 정해라’
데드라인이야말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 데드라인에 임박하면 긴장감이 생기고 이런 긴장감은 집중력과 아이디어, 기억력을 배 이상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전체의 마감일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목조목 자잘한 일에서부터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습관은 큰 성과를 낳는다.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심리적 안정임을 명심하고 주변으로부터 당신만의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는 경계를 설정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을 떠맡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회사에서 순교자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일이든 떠맡아 충성을 다하는 캐릭터를 가지게 되면 더 많은 업무가 부과되고 당신의 성과도 평가절하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상사에게 업무 과중에 대해 털어놓고 승진이나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것도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할리우드 영화산업 벗기기…제작부터 소비까지 실증적 비판
[스포츠칸
2007-10-28 21:54]

할리우드 영화 산업은 전세계에서 상업영화 시스템의 전범으로 통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박조원·정헌일 박사가 번역 출간한 ‘할리우드 영화산업론’(재닛 와스코 지음)은 할리우드 영화가 어떻게 제작·유통·소비되는지를 폭넓게 고찰했다.

이 책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마케팅을 다룬 여느 책들과 구분된다. 경제·정치·사회적 맥락에서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비판적인 안목으로 분석한 특징을 지녔다. 관념론으로 흐르지 않고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와 비판적 분석을 했다.

이 책은 또 영화산업을 미디어, 오락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조명했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거대 복합 미디어 오락 기업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한 저자의 분석은 영화산업을 다른 미디어와의 관계 속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장감 넘치는 사례연구를 가미, 할리우드 영화산업 시스템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책은 6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서문, 제작, 배급, 상영·소매, 영화산업의 확장, 영화산업의 프로모션과 보호, 왜 할리우드의 운영 방식이 중요한가 등이다. 역자는 이 책이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여주는 보기 드문 역작”이라며 “한국의 영화산업이 나아갈 길과 매뉴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 신국판 371쪽, 2만4000원.


고객 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요즘, 기업들은 고객을 재차 강조하면서 고객중심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객중심적 기업의 출발점이 되는 고객의 경험과 니즈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요즘 고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케팅은 물론, 경영 전략을 고객중심적으로 바꾸기 위해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고자 하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 고객의 반응도 신통치 않은 것을 많은 기업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고객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기업 활동의 중심에 고객이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 회사의 고객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크게 중요시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점은 없는지? 그리고 이에 걸맞게 우리 회사는 일관적이고, 차별적인 가치와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는가? 제대로 된 고객중심경영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하나씩 되짚어 봐야 한다.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는 ‘고객 니즈의 이해는 마케팅의 출발점이며, 경영에서 이것이 없으면 마치 장님과 같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눈 뜬 장님이 되지 않기 위해,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우선 지금까지 고객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고객들의 생각과 마음 속을 꿰뚫기 위해 필요한 활동은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한다.

고객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유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강조하고 끊임없이 자원을 투입해 고객을 알기 위한 시장/고객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고객들, 그리고 이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어떤 트렌드가 유행을 할 때 많은 기업들이 그 트렌드가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 기회만 믿고, 무분별하게 좇아가는 경향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저가 화장품을 들 수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의 저가 화장품들이 합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누리면서, 크고 작은 기업들이 저가 화장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한가? 당시 양립했던 고급화 트렌드는 간과한 채 저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은 저수익으로 고전하다가, 결국 저가 화장품 매장에서도 프리미엄 화장품을 판매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둘째, 시장 조사 결과를 맹신하는 것이다.

단편적인 시장 조사 결과만 믿었다가 신제품 출시에 낭패를 보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새로운 제품 컨셉트에 대한 소비자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월등히 우수한 제품 컨셉트로 평가 받은 제품을 출시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란 결국 어떤 제품이 잘 팔릴지를 미리 점쳐보는 프로세스이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짜 속마음을 알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셋째, 구성원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기업중심적인 사고 방식도 고객에 대한 이해를 더디게 만든다.

결국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고객의 니즈를 한 발 앞서 파악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고객 니즈는 생각하지도 않고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어 실패한다. R&D나 생산 효율성을 내세우거나, 경영자가 고집을 피우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한 마디로 ‘고객이 필요한 제품’은 만들지 않고 ‘기업이 판매하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조직원들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근본적으로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고 니즈를 찾아내려는 노력 보다는, 고객 관련 활동은 특정 부서의 일로 떠넘기고 형식적인 고객 이해를 답습하고 있는 것도 점점 더 고객과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이다.

[고객의 마음을 바로 읽는 노하우]

● 정성적 방법론에도 관심을 가져라

그 동안 실제 현업에서 정성적인 방법론이 경시되어온 측면이 적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자원을 투입하더라도 그리 건질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정성적인 방법론이야말로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두번의 조사로 대박을 노린다면 당연히 실패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성적인 방법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다. 왜 그럴까?

첫째, 고객의 니즈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구매의사결정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감성적인 특성이나, 브랜드와 같이 주관적인 측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과 같이 정량적인 방법으로 수집된 자료의 수집과 분석만 고집해서는 고객의 정서적, 감각적 측면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둘째, 밖으로 표출되는 고객의 니즈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하버드 경영대 잘트만 교수는 ‘인간의 사고는 95%의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나머지 5%도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부분이 많다’라고 주장한다. 말로 표현된 고객의 니즈는 5%도 채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한,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가진 고객들의 말과 행동이 다를 수 있으며, 자신들도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P&G의 세제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세제에는 아무 불만이 없다’라고 말을 하였으나, 실제 집에 가서 그들의 세제 사용 행태를 분석해 보면, 정반대의 상황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단단한 세제 포장 때문에 드라이버로 힘겹게 뜯거나, 물에 세제가 잘 녹지 않아 막대기로 물에 푸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고객의 말만 믿고,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하는 정성 조사가 아니었다면 진실을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읽고, 복잡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하기 위해 정성적인 방법론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잘트만 교수의 ZMET을 활용해 미충족 욕구를 파악한 코카콜라 사례나, 민속학적(Ethnographical) 접근방법을 통해 경비 서비스를 개발한 모토로라 사례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외국의 한 란제리 업체에서는 신제품 컨셉트를 개발할 때 기존의 정형화된 방법에서 벗어나 콜라주 기법, 감성 지도(Map) 등과 같은 정성조사를 다각적으로 시행해 여성 소비자의 란제리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감성 포인트가 ‘섹시함’이 아닌, ‘모던함/친근함’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신제품에 반영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동안 자사에서 고객들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을 주로 사용했는지 한번 살펴보자. 대부분 정량적인 서베이에 치중해 있을 것이며, 간혹 한정된 샘플을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나 일대일 면접 인터뷰 정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만의 노력으로 고객들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단 한번의 조사로 고객의 마음과 머리 속을 꿰뚫을 수 있는 마술과 같은 조사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꾸준한 자원 투입과 함께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한다. 자사의 제품이나 산업의 특성에 적합한 현실적인 정성적 방법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객은 결코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않는다. 평소에 꾸준히 고객들의 니즈를 이해하고,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 순간의 고객들도 영영 놓치게 될 것이다.

●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시장조사를 하라

고객을 오랫동안 유지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결국 고객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에 가치를 두는가를 이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데 달려있다. 많은 기업들이 택하고 있는 서베이 접근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경험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 일례로, 고객경험관리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경우 고객 경험을 녹화하기 위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하며, 비밀 쇼핑객이나 내부 조사를 통해 고유한 고객경험 측정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영자들이 단순히 영업 수치를 문서상으로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고객이 어떤 경험을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영국의 소매업체인 피자 익스프레스(Pizza Express)도 경영 의사 결정에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피자 익스프레스 클럽 회원들이 제공하는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때로는 고객경험을 파악하기 위한 독창적인 방법도 필요하겠지만, 고객이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든 정보를 끊임없이 열성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결국 성공적인 고객 이해의 비결이라 하겠다.
P&G도 확고한 시장 조사 철학을 가진 회사로 유명하다. 자사의 성공 비결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 조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주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P&G는 보다 고객지향적인 조직이 되기 위한 시도로 실제 쇼핑 매장을 재현한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를 만들었다. 고객과의 첫 대면 순간인 영업 접점에서 고객의 쇼핑 경험과 프로세스를 일거수 일투족 파악하기 위함이다. 이를 토대로 유통 업체들과 협력해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한 정보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고객들의 방문이 뜸했던 뷰티 코너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한 결과 40% 이상의 매출 증대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더불어 퓨처홈랩(Future Home Lab)을 만들어 미래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집에서 고객들의 경험과 행동을 분석하면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고객을 숨은 니즈를 이해하고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일에 급박하게 쫓기면서 일회성으로 시행하는 서베이는 지양하도록 하자. 서베이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검증하는 수단이지, 고객에 대해 모르고 있던 새로운 것을 파악하는 조사 방법론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시장 조사는 외주 업체에 맡기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접어야 할 때다.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조사 업체가 아닌, 사업의 주체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 영역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요성이 적고 반복적인 조사 업무는 당연히 외주로 해결하되, 고객의 핵심 니즈를 발굴하는 일은 당연히 내부 전문 인력이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에 고객을 바로 알기 위한 조사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자사의 산업과 제품 특성에 맞는 조사 방법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업과 고객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경험을 이해하라

P&G는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 접점은 고객과의 첫 번째 대면으로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을 만나 판매를 결정짓는 영업 접점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바로 고객이 구입한 제품을 사용하는 접점이다.
전자는 능숙한 판매 사원이 얼마든지 기분 좋은 경험으로 만들 수 있는 여지가 크지만 일회적인 경험임에 반해서, 후자의 경우 수없이 반복되는 경험이면서도, 기업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기에 일일이 통제하거나 관여하기 불가능하다.
결국 고객이 어떠한 사용 환경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해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고객경험관리 분야에서 유명한 숀 스미스와 존 휠러는 고객경험 스코어카드(Customer Experience Scorecard)나 고객 터치라인 지도(Customer Touchline Map) 등을 제안하고 있다.
고객경험 스코어카드는 조직역량을 고객 가치 창조에 집중시키고, 이를 조직원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도구라고 한다. 회사와 고객이 중시하는 경험을 파악하고, 이를 조직원이 어떤 행동으로 전달해야 하는지 알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터치라인 지도는 고객과 기업이 만나는 접점을 중심으로 고객이 중시하는 경험에 대해 직원들이 고객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미국 조지아주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체계적인 경험관리 방법을 도입해 응급실에서 환자와의 극한 감정 처리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경험연구를 통해 응급실 환자들이 경험하는 100여 가지 단서(Clue)들을 수집/분석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도출함으로써 환자들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기업과 고객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프로세스 및 접점에서 세세하게 분석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의문을 가지기 쉽다. 물론 몇 가지 단서만 발굴해서는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고객이 피부로 느끼는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이들과 정서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긍정적인 단서들을 디자인하고 구축하는 작업을 축적한다면 결코 그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다. 고객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한다면, 고객의 경험을 제대로 아는 작업이야 말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일 것이다.

● 조직원에게 고객중심적 마인드가 체화되도록하라

고객에 대한 이해는 마케팅이나 조사 담당 부서의 일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여 고객중심적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조직원 모두가 나서야 한다. 즉,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만드는 활동은 모든 조직원의 몫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중심적인 마인드가 조직원들 마음과 머리 속에 체화되어야 할 것이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고객지향적인 열정과 태도를 가진 직원을 뽑는 것이다.

영국의 유기농 샌드위치 전문점인 프렛에이메니저(Pret A Manager)는 직원들이 직접 팀에 합류할 사람을 뽑도록 하고 있다. 지원자 중 5%만이 받아들여지는데, 지원자들이 인터뷰 후에 가까운 점포에서 점포 관리자의 인터뷰와 일일 근무 경험을 토대로 점포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이 된다.
이런 분위기로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직원들을 가려서 채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객에 대해 열정적인 직원들만 채용하는 사치를 모두 누릴 수는 없다.

두 번째 방법은 교육 훈련이다.

영국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는 기업의 가치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을 만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조직원 고용 및 개발 프로세스’를 마련하였다.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내용을 널리 유포하며, 이러한 가치들이 테스코 광고에도 표현되게 하여, 조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강력한 매력을 제공한다.
또한, 디즈니에서는 직원을 캐스트 맴버(Cast Member)라고 부른다. 기계적인 인형이 아니라, 상냥한 대화 전문가들이다. 디즈니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과 즉각적이고 친근하게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남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치가 직원들에게 체화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결정하라. 그리고 길을 찾아라’라고 말한 바 있다. 기업들 간에 고객을 뺏고 뺏기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 그 답은 바로 고객들에게 있다. 지금까지의 습관과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고객을 제대로 이해할 때 이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고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 고객의 니즈와 경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고객중심적 기업이 되기 위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끝>
출처 : 주간경제940호
어느 사업이든 한 때는 불황을 겪기 마련이다. 다음은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줄 마케팅 격언이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경제가 움츠러들었다고 광고를 멈추지 말라

경쟁사들은 대개 경제 위기를 이유로 광고를 줄이기 마련. 이때 오히려 광고를 늘리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최근 컴퓨터 판매 업체인 델(Dell)이 썼던 마케팅 전략이었다. 경쟁사인 게이트웨이(Gateway)가 지난 18개월 동안 광고 비용을 계속해서 줄이는 동안, 델은 오히려 광고를 그대로 유지해 PC 시장 점유율을 10-20%까지 끌어 올렸다.

2. 콘텐츠/미디어 사업체들을 적극 활용하라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콘텐츠/미디어 사업체들은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계약이든 맺으려 ‘혈안’이 돼 있는 상태.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세계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도 요즘엔 20-30%의 배너 광고를 ‘자체 제작’해서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3. 유명한, 성공한 웹 사이트를 베껴라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아는 웹 사이트를 따라 하는 것이 오히려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본래 색다른 모양이나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에게 뭔가를 팔기 위해선 친숙함이 우선시 돼야 한다. 전세계에 오프라인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바로 사람들에게 익숙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4. 틈새 시장은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큰 보상이 따른다

틈새 시장을 발견하게 되면 회사 마케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술 회사의 경우 개발 비용을 한곳에 집중시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용카드 크기의 편리한 도구들을 만들어 내는 툴로직(ToolLogic)의 경우 이런 틈새 시장을 가장 먼저 만들어 내 시장 정복에 성공한 훌륭한 예다.

5. 회사의 제품/서비스에 있어 독특함을 발견하라

회사에 다른 경쟁사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여러분의 회사는 브랜드의 독특함을 창조한 셈이다. 이 독특함을 마케팅의 주제로 삼도록 하라. 소비자들은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다른 경쟁사와 어떻게 다른지 알 권리가 있다. 미국의 벤 & 제리(Ben & Jerry)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라는 평범한 시장에서 이런 브랜드의 독특함을 창조해낸 유명한 기업이다.

6. 성공적인 마케팅의 비결은 반복

아마도 현재 대부분의 회사들은 과거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 방식의 마케팅 전략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회사의 메시지를 반복시키면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의 브랜딩 이미지와 시장의 지명도를 강화시킬 수 있다. 검색 엔진, 인쇄 매체, 옵트-인 이메일, 라디오, TV, 스폰서쉽 버튼, 뉴스레터 배너 등을 통해 회사의 메시지를 반복해 노출시키도록 하라.

7. 회사와 일하기 쉽게 만들어라

항상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와 가격을 제시하도록 하라. 디지-넷(Digi-Net) 테크놀러지 같은 경우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ASP 서비스를 각 고객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맞춤으로서 가격과 서비스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8. 어려운 시기에 사업을 전환하려 하지 말라

회사나 개인 모두 평소의 습관을 바꾸는데 큰 어려움을 느낀다. 돈이나 시간,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필요에 맞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라. 그래서 고객들이 변화를 위해 큰 시간과 돈을 소비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마케팅 과정에서 이런 비용 절감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도록.
출처 : 마케팅코리아
클레비지 룩(Cleavage look)

여기저기 너나 나나 다 클레비지 룩이라고 하도 나오길래 찾아봤다.

가슴 사이에 골을 드러내도록 입는 패션 룩을 클레비지 룩이라고 하더라.

요새 흔히 말하는 V라인 볼륨 어쩌고 하는게 클레비지 룩이라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기획과 마케팅 활동이지 않나 싶은..



※ 클레비지(Cleavage)
1 쪼개짐, 개(裂開), 분할
2 ( 부분깊은 드레스에서 드러나 보이는) 유방 사이골짜기
3 (정당 의) 분열between
4
광물벽개(劈開);벽개면
5화학분열;【생물】 (수정란의) 난할(卵割)

아시아나항공 CF '세계에 5개뿐인 5 Star 항공사'
[한국일보 2007-10-19 11:51]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은 최고 권위의 항공서비스품질 평가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렉스가 선정한 5 Star 항공사 등극을 소재로 제작한 신규 CF를 선보였다.

금번에 Launching한 “5 Star 항공사”편은 07년도 아시아나항공 New-Livery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결편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시아나의 위상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항공사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5 Star 항공사는 영국 스카이트랙스사가 매년 전 세계 4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 및 기내 서비스 전반의 600여개 항목을 심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항공사 순위평가로 현재까지 아시아나를 포함하여 전 세계 5개 항공사만이 수상할 정도로 권위가 높은 상이다.

금번 “5스타 항공사” 광고는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전 서비스 과정의 평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이 최고의 기준에 적합한 경우만 수상 가능한 점을 착안하여, Stylish한 고객들의 모습과 함께 티켓팅, 기내, 수하물 서비스 과정을 보여주고 아시아나항공 색동 칼라의 라인 움직임으로 더욱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아시아나항공 광고팀 허윤욱과장은 “전 서비스 과정을 아시아나 칼라로 표현한 것은, 지상에서 하늘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높아진 위상과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편집기법 사용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5Star 항공사’ CF가 어떤 반응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지 기대해 본다.
간판 여성기업인 한경희vs이희자, 음식물처리기 정면승부
[헤럴드 생생뉴스 2007-10-19 10:26]


국내 대표적인 여성기업인 한경희(43) 한경희생활과학 사장과 이희자(53) 루펜리 사장이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한 사장과 이 사장은 평범한 공무원과 주부로 생활하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해 10여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수백억원대의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여성기업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단시간에 ‘신데렐라’가 된 두 여성기업인이 앞으로 시장에서 펼칠 ‘필승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그동안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한 사장은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창업한 이후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등 스팀 전기용품 분야로 제품을 특화하며 승승장구해 왔다. 이 사장 역시 2003년 루펜리 창업 이후 음식물쓰레기처리기 한우물을 파왔다.

그러나 한경희생활과학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 전격 진출함으로써 한 사장과 이 사장은 정면으로 부딪쳤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 11일 내놓은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 ‘한경희 음식처리 미니(Mini)’는 온풍건조 방식에 분쇄기능을 갖춘 포터블 제품. 국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19만원대에 출시됐다.

이에 맞서 루펜리도 비슷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내놓고 홈쇼핑 등을 통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루펜리는 더욱이 최근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세계 최고의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까지 수상해 브랜드 이미지에 날개를 달았다.

현재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이 시장을 앞장서 개척해온 루펜리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린나이코리아 웅진코웨이 등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웰빙시대 가장 유망한 생활가전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의 이 같은 유망성에 주목했다. 루펜리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시장에 가세함으로써 또 하나의 버거운 라이벌을 만나게 된 셈이다.

린나이코리아와 웅진코웨이가 판매망을 오프라인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데 반해 루펜리와 한경희생활과학은 똑같이 홈쇼핑 등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의 접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한 사장과 이 사장은 각각 공무원과 가정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 식문화가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발생시켜 주부들이 쓰레기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점을 절감하고 음식물쓰레기처리기사업에 나서 대박을 일궜다. 일반 가정용과 신축 아파트 빌트인시장을 개척해 올해 단일품목으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한 사장 역시 교육부 공무원으로 맞벌이 생활을 하면서 힘든 청소일에 애를 먹다가 바닥 물걸레 청소를 대신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를 개발해 일약 신데렐라가 됐다.

현재 스팀청소기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1500억원대의 매출을 일궜다.

이 사장과 한 사장은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사를 같이 지내 친분도 있는 편이다.

아이디어 하나만 달랑 들고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두 억척 여성기업인이 앞으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자못 흥미롭다.

최현숙 기자(hschoi@heraldm.com)


‘셜롬홈즈 코드 닮은 트레이닝복’…아디다스,각국 전통시리즈 출시
[쿠키뉴스 2007-10-19 11:28]


[쿠키 경제] 어떤 국가를 떠올리면 그 나라를 나타내는 전통 의상 패턴이 떠오르곤 한다. 영국의 체크 무늬, 북부 알래스카 에스키모인들의 털 달린 후드 점퍼 등이 대표적이다.

다국적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는 영국 캐나다 미국 러시아 페루 알래스카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소재와 패턴을 살린 스포츠 용품 ‘매트리얼 오브 더 월드(Material Of The World)’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스포츠 웨어로 전혀 쓰이지 않던 각국 전통 소재를 이용했다는 것이 아디다스측의 설명이다.

‘셜롬 홈즈’ 코드 닮은 트랙탑

영국의 대표적인 전통 소재와 패턴은 하운드 투스(Hound Tooth·사냥개 이빨처럼 보이는 체크)와 글렌 체크(Glen Check·세로로 줄을 겹쳐 넣은 전통 영국식 체크)를 꼽을 수 있다. 영국 신사 특유의 젠틀함과 세련미가 느껴지는 무늬들로 많은 의류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소재들은 2007 F/W 샤넬에서도 사용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탐정 소설 인물인 셜록 홈즈를 떠올려 보자. 홈즈는 늘 글렌 체크의 코트와 하운드 투스 패턴의 모자를 쓴다.

아디다스는 이같은 소재와 유행에 착안, 트랙탑 재킷(트레이닝복 스타일의 재킷)과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셜록 홈즈 코트를 연상케 하는 스포츠 재킷도 이채롭다.

보송보송 털 달린 에스키모 스니커즈

이누는 북부 알래스카에 사는 에스키모를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의 에스키모인들은 옷과 신발을 동물 가죽과 털을 동물의 뼈로 바느질해 만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파카와 털 달린 후드는 에스키모의 고유 전통 의상을 유럽과 미국등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아디다스 이누시리즈는 에스키모인들이 텐트나 옷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천연가죽이나 동물 털, 바느질 기법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에스키모 인들이 평상시 즐겨 있었던 파카를 변형한 후드탑과 안 쪽에 털이 들어간 스니커즈는 에스키모 느낌을 살렸다.

‘매트리얼 오브 더 월드’ 영국,이누 시리즈는 전국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매장 등에서 내달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아무나 가질수 없는 패션의 마침표 <잇백>
[헤럴드경제 2007-10-19 12:26]

< It Bag >

미국의 현대미술가 바버라 크루거(62)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영상작품을 선보여 큰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존재론적 성찰은 사라지고, 소비와 욕망만 남은 요즘의 세태를 보란 듯 비꼰 것. 그러나 어쩌랴. 안 먹고, 안 타고, 안 읽더라도 ‘사고 싶은 건 반드시 사야 하는 게’ 현대인이거늘. 특히 여성들은 ‘멋지고 돋보이며 세련된 백’을 사는 데 거의 목을 매고 있다. 오죽하면 ‘바로 그 백’을 가리키는 ‘잇 백(It Bag)’이란 말이 20~30대 여성을 넘어, 여학생들 사이에까지 화두가 되겠는가.

여성들이 백에 목을 매니까(요즘은 젊은 남성들까지도), 명품 패션브랜드들은 철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백을 내놓기 바쁘다. 의류업체들도 백 디자인에 혈안이 돼 있다. 가방과는 별반 거리가 멀었던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클로에가 ‘잇 백’으로 대박을 치자 크게 자극받은 것.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전통의 패션하우스들은 ‘우리도 어떻게든 핸드백으로 한번 떠보자’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같은 도전에 ‘백의 명가(名家)’들이 손을 놓고 있을리는 천부당 만부당한 법.

그러다보니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의 백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온다. 최근 막을 내린 런던 뉴욕 밀라노 파리컬렉션에서도 새로운 백들이 수천점 이상 선보여졌다. 하지만 철마다 그 많은 디자인의 백들을 사들일 순 없다. 1년에 딱 1개만 산다고 해도 옷장은 백들로 ‘만원사례’ 푯말을 붙여야 할 것이다. 유행을 따라잡으려면 짝퉁으로 만족해야 하는데 그 경우 1,2년이 지나면 대략 싫증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이미 유행의 꼭지점을 친, 흔하디 흔한 백(이들 백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을 구입해 ‘뒷북 치는 걸 보니 감각이 없군!’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용서가 안 될터.

여유 많은 사모님들이야 유행과 상관 없는 에르메스(실제로 에르메스샵에는 ‘new arrival’이란 푯말이 없다), 샤넬 등등을 계속 우아하게 들어주시면 된다. 그러나 20~30대 여성들은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 브랜드별로 너무나 다양한 백들이 즐비하게 출시돼 있어 정답, 즉 ‘나만의 잇백’을 고르기란 참으로 험난(?)한 것이다.

트렌드세터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으며 ‘백의 왕좌’에 올랐던 발렌시아가의 모터사이클 백, 클로에의 패딩튼, 입생로랑의 뮤즈, 마크 제이콥스의 스탐을 이어받을 후발주자가 명쾌하게 판명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1,2년 간 빠르게 부상한 고야드며 멀버리를 비롯해 여전히 인기가 많은 루이비통, 샤넬, 마크 제이콥스, 버버리 프로섬, 발렌시아가, 클로에, 토즈, 입생로랑 등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백을 놓고 ‘솔드아웃(매진)’이니 ‘예약ㆍ대기자가 수백명’이니 하는 말을 도통 이해하지 못한다. 백은 백일 뿐인데 왜들 그리 아우성이냐는 것. 그러나 ‘한 멋하는’ 젊은이들이 백에 목숨을 거는 건 선진국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저 점잖은 뉴욕타임스까지도 ‘잇 백’ 기사를 내놓고 있으니 말이다. 멋내는 데 있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젊은이들은 여기서 한 술 더 뜬다. 파파라치가 찍은 할리우드 스타의 어깨에 걸린 핸드백이 무슨 브랜드인지 곧바로 판별한 후, 0.5초 만에 인터넷에 올리는 게 바로 한국의 막강 네티즌들이다.

문제는 명품업체들이 1년에 춘하, 추동 두차례 새로운 백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자꾸자꾸 올린다는 데 있다. 가격이 싸면 허접한 브랜드일 거라고 여기는 일부 소비자들도 잘못이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은 새 라인을 출시하며 야금야금 값을 올린다. 때문에 ‘잇 백’들은 적어도 100만~150만원은 주어야 하고, 200만~300만원 짜리가 대종을 이룬다. 매우 부담스런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한번 ‘잇’이라고 영원한 ‘잇’이 아니라는 데 오늘날의 심대한 딜레마가 있다.

그렇다면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국내 패션계에 ‘백의 달인’으로 통하는 관록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인트렌드 대표) 씨에게 “올해 말, 아니 내년 초 무슨 백을 사야 ‘한멋 한다’는 소릴 들을까요. 하나 콕 찍어주신다면?”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 정답이 하나일 순 없죠. 또 지금 뜬다고 1~2년 후까지 확실하게 뜨라는 법이 없어요”라며 즉답을 피한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백, 당장 예쁘기보다는 장래성 있는 백, 가급적 단순하면서 장식이 거슬리지 않는 백(가죽은 우수(?)해도 장식이 아니올씨다인 백이 많은데 그 경우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며)을 고르라고 충고했다.

이어 “물건이 삐져나올 정도로 작은 가방을 선택하는 여성들을 종종 보는데 갈수록 첨단기기 등을 넣고 다닐 일이 많으니 큰 백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며 “예전 ‘잇 백’의 특장점을 종합 고찰(?)한 후 새 아이템 중 경쟁력있는 백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늘 더듬이를 쫑긋 세우고 잡지며 인터넷을 꼼꼼히 살피고, 발품을 팔면서 실물을 비교관찰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 남들이 예쁘게 들었다고 덜커덕 따라 했다가 후회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교적 실패하지 않을 브랜드로 토즈의 티 백(앞면에 주머니가 여럿 달린 백)과 패쉬미(가뿐한 헝겊백), 루이비통의 네버풀(좀 흔하긴 하지만), 버버리 프로섬, 고야드 등을 꼽았다.

문제는 백이란 것이 사도 사도, 자꾸 자꾸 사고 싶은 아이템이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비주컴의 손지희 이사는 “단발성 아이템 보다는 소재와 전체 분위기는 유행의 큰 줄기를 따라가되, 브랜드는 스텔라 매가트니라든가 세코야, 멀버리처럼 좀 덜 알려진 브랜드를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내년 봄여름을 겨냥해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죽과 패브릭(헝겊)이 과감하게 매치된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의 빅백과 광택이 나되 빈티지 느낌을 살린 스타일을 중점적으로 내놓았다. 작은 사이즈도 있지만 대체로 크기가 매우 커졌고 고광택 아이템이 많다.

그렇더라도 유행 보다는 본인 취향및 스타일과의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평소 내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을 경우 백전백패한다는 것. 스타일리스트 강윤주 씨는 “최근들어 백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한 브랜드의 집권(?)시기가 3~4년도 채 되지 않는다”며 “최근 트렌드는 왕진가방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닥터스 백, 색상과 소재가 멋지게 믹스된 스타일, 고광택의 빈티지 백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이 요소는 참고만 해 나만의 잇백을 찾아내라”고 말했다. 즉 첨단 디자인만 쫓다간 스타일이 안 맞아 우스꽝스러울 수 있으므로 스스로의 감성에 귀를 기울이는 게 먼저라는 것.

한편 만약 당신이 좀 변덕스런 편이라면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의 클래식한 기본라인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처가 안 나도록 얌전히 잘 들면 압구정, 학동일대에 널려 있는 명품중고매장에서 이들 브랜드의 베이직 백은 절반, 혹은 3분의 1 가격에 되팔 수 있다. 이 ‘빅3’ 외에는 아무리 비싸고 멋진 브랜드라도 중고숍에선 별로 반기질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트렌디한 백은 중고숍에선 거의 사절임을 참고로 알아두자.

▲정윤기(인트렌드 대표)=국내 1세대 스타일리스트로 이제는 패션계 막강파워가 된 그는 일찍이 비비안웨스트우드의 타탄 백을 유행시킨 인물. 드라마‘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에게 프라다의 이색‘칼국수 백’을 들게 하는 등 스타일링을 맡았다. 정 대표는 장바구니형 빅백을 좋아한다. 단 엣지가 있는 걸 고른다. 버버리 프로섬의 빅백과 루이비통의 네버풀을 즐겨 들고 다닌다. 최근엔 고야드 백에 매료돼 있다.

▲오제형(프레싱크 대표)=연예인 출신이어서 연예계와 패션계를 매치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구치, 루이비통, 발리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데 2년 전 구입한 발렌시아가의 모터사이클 백은 늘 만족스럽게 들고 다닌다. 요즘에는 만다리나덕의 실버 빅백(38만원)을 애용한다. 클로에, 마크 제이콥스의 백도 좋아하지만 무거운 게 흠이라고. 브랜드만 추종하기보다 기능성 있고, 즐겁게 들 수 있는 백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강윤주(2021스타일링 실장)=드라마 속 조인성의 세련된 스타일을 전담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백은 의외로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 가장 좋아하는 백은 샤넬 2.55 백. 시에나 밀러, 미샤 버튼 등이 사랑하는 백으로, 적금을 들어서라도 장만하겠다고 벼르는 중. 입생로랑의 뮤즈 백, 샤넬의 코코카바스 백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강추 아이템은 캐주얼과 정장에 두루 잘 어울리는 마크 제이콥스의 스톰 백.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그래픽=이은경

네 심장을 튀겨라?
[조선일보 2007-10-19 08:43]

한국농구연맹 홈페이지 첫 화면에 뜨는 캐치프레이즈‘Bounce Your Heart’(KBL 화면 캡처)

프로농구 영어 슬로건 'Bounce Your Heart' 한국인도 외국인도 이해 못하는 엉터리 표어

최근 텔레비전의 프로농구를 지켜보면서 의문 하나가 생겼다. 한 TV에서는 중계 직전 화면에 ‘Bounce Your Heart-당신의 게임입니다’라는 표어를 내보내고 있었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 동안 몇 차례 봤을 것이다. 프로농구연맹 홈페이지(www.kbl.or.kr)에 접속해도 첫 화면에 같은 메시지가 뜬다. 농구시즌이 돌아 왔으니 앞으로 더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Bounce Your Heart’가 대체 무슨 뜻일까? 알 수가 없었다. 농구연맹 홍보팀에 문의했더니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젊은이들 중에는 농구 공만 봐도 가슴 뛴다는 사람들이 있다. 프로농구 마케팅을 위해 많은 논의 끝에 그런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아 지난 1년간 미국에서 함께 연수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물어봤다. 10여명의 미국, 영국기자들이 답을 보냈다. 그들 모두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전혀 의미 없는 말” “이상한(strange) 표현” “헷갈린다(confusing)”라고 했다.

볼티모어 선을 거쳐 포브스지의 베이징특파원으로 일하는 게디는 “말도 안 되는 표현으로 명백한 아시아식 엉터리 영어”라고 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안젤라는 “어떤 한국말을 영어로 잘못 번역한 것 아니냐”면서 “그 말은 (많이 양보해) 구어체로 봐준다고 해도 어떤 의미도 없다”고 했다.

그들에게 “이 표어에는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스포츠기자 잭이 답을 보냈다. “Bounce Your Heart는 당신의 내장기관인 심장을, 농구공 튀기듯이, (코트에) 튀기라는 뜻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기자는 “(심장을 튀기라니) 참 위험한 슬로건”이라는 농담을 전했고, 다른 한 명은 “심장 뛴다는 말로는 pound가 옳다”고 충고했다.

같이 연수했던 워싱턴 포스트지 편집자 요넷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그녀는 “메일을 보고 처음엔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설명을 들어도 납득하기 어려운 말로서 엉터리 시(詩)에나 나올 법한 표현”이라고 했다. 낯이 뜨거웠다.

이 표어는 중계뿐 아니라 대회 현수막, 광고 보드에도 들어가는 프로농구의 얼굴이다. 야구 축구에 이어 국내 3대 프로 스포츠를 자처하는 농구가 이런 표어를 내걸고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얼굴에 먹칠을 하고 손님을 맞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무엇 때문에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을까? 마케팅 제대로 하려면 엉터리 표어부터 내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트리즈 마케팅
[아시아경제신문 2007-10-19 11:15]


트리즈마케팅
최창일 지음/더난출판 펴냄/1만3000원

(선생님)아버님 요즘 집에 무슨 일 있으세요?
(백부장)아니, 무슨?
(선생님)하영이가요, 급식시간에 밥은 안먹고 이상한 바나나 우유를 계속 먹고 있거든요.
(백부장)이상한 게 아니죠. 선생님 바나나는 하얗죠.
(선생님)아버님ㆍㆍㆍ바나나가 노랗지, 어떻게 하얘요?
(딸)바나나 껍질을 까보면 분명이 속은 하얀데, 자꾸 노랗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올해 화제를 일으킨 CF광고의 한 장면이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는 광고마케팅으로 바나나 전쟁을 일으킨 제품이다. 이 회사의 역발상 마케팅은 흔들리지 않던 바나나 우유의 아성을 넘어 올 최고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자알리톨껌도 있다.'껌은 충치를 유발한다'는 고정관념을 '껌은 충치를 예방한다'로 전환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바로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기업이나 제품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올해를 창조경영의 해로 정하고 "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내는 창조적 경영에 나서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창조경영이 새로운 경영혁신으로 떠오르면서 트리즈(TRIZ)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트리즈란 주어진 문제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순점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혁신적 해결안을 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을 말한다.

트리즈를 이용해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기업으로 삼성, P&G, 모토롤라, HP, 질레트 등 수없이 많다.

새책 '트리즈 마케팅'은 트리즈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원리를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또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창의적 발상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책에서 "트리즈는 창의적인 발상을 돕는 기술의 벤치마킹 도구"라며"이를 통해 기술자들이 보다 새롭고 창의적 기술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책 웰치로 유명한 세계적 기업 GE의 설립자인 토머스 애디슨은 전구의 발명자다. 에디슨은 발명의 원천을 묻는 많은 이에게 '1%의 머리와 99%의 노력의 결과'라고 답을 했다. 과연 그럴까. 천재성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답은 '그렇다'이다. 그 이유는 에디슨 발명품 중 가장 선두로 꼽는 전구가 6000번 이상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대한 발명은 창의적인 발상과 수많은 시행착오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술 발명의 원리도 마케팅 발명의 원리에 활용될 수 있다"며"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견건설사 브랜드 런칭 `붐`
[이데일리 2007-10-18 11:51]

- 신영, 경기침체로 분양일정 대폭 조정
- 건교부, 30만가구 홍보 '제 발등 찍기'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최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과 새 브랜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금호건설이 `어울림` 브랜드를 대체할 새 브랜드 찾기에 나섰으며 그동안 `e-편한세상`을 사용하던 삼호와 고려개발도 독자 브랜드를 달 계획.

최근에 새 브랜드를 선보인 업체는 LIG건영 리가(Liga), 청구 지벤(ZIVEN), 신세계 쉐덴(SHEDEN), STX 칸(KAN), 한양 수자인 등이다.

당초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격이 통제되면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업체들이 브랜드 런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이는 같은 값이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성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됨.

○..국내 디벨로퍼 업계의 대표주자 신영이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일정을 대폭 조정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섬.

애초 신영은 올 하반기에 청주 지웰시티2차분(1772가구), 여수 웅천지구(2000가구) 등 54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내년이후로 일정을 연기함. 특히 회사 사운을 건 지웰시티의 경우 2차분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차분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1차분 계약자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한편 신영은 청주 복대동 사업(452가구)과 미국 LA사업 1차분(336가구)은 예정대로 연말께 분양하기로 함.

○..건설교통부가 연일 올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을 강조하고 있어 자칫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

건교부는 공급불안을 해소한다는 미명 아래 정례브리핑과 해명자료, 참고자료 등을 통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에 차질 없다`는 내용을 전파 중.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는 사업승인실적이어서 실제 분양이 이뤄지는 물량은 30만가구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사업승인에서 분양까지의 시차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나기 때문.

이런 이유로, 건교부의 30만가구 홍보가 연말에 정책실패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음.


“허름한 주차장서 시작…지금은 33개 체인으로”
[헤럴드경제 2007-10-18 12:17]

스타벅스와 손잡은 ‘핑크베리’ 성공신화 황혜경ㆍ이영 대표

[로스앤젤레스=김영한 특파원] 한인이 이룬 성공 신화와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이룬 성공 신화가 힘을 합쳐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의 탄생을 예고, 주목된다.

지난 2005년 1월 핑크베리(Pinkberry)라는 프로즌 요거트 업체를 공동 창업한 황혜경(44), 이영(34) 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할리우드의 허름한 주차공간을 개조해 핑크베리 1호점을 열었다.

황씨가 전 재산 40만달러를 투자해 시작한 1호점의 첫날 매상은 단돈 70달러. 하지만 미국인들의 웰빙 바람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 1년 사이에 남가주에 28개, 뉴욕에 5개의 체인점을 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무지방 저칼로리의 프로즌 요거트는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전 세계 1만5000개 매장을 지닌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핑크베리의 이런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슐츠 회장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사 매브런(Maveron)은 16일(현지시간) 핑크베리 에 2750만달러를 투자, 50대50의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슐츠 회장은 “핑크베리는 고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문화현상(cultural phenomenon)’”이라며 “전국적 세계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이 두 공동대표는 “슐츠 회장과 동등한 파트너 체제를 구축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영입, 사세를 확장해 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은 그동안 디즈니 등 유명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투자 제의를 받아왔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적합한 파트너를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 황씨는 “슐츠 회장은 사업전략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체인점 운영에 풍부한 경험도 갖추고 있어 핑크베리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체인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 상태다. 현재까지 접수한 프랜차이즈 신청이 3000건을 넘었고, 요즘에도 하루 평균 100통의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나이키, '툭하면 소비자 탓'...A/S 발뺌?
[스포츠조선 2007-10-18 12:40]

소보원 접수 불만 사례 압도적 1위…경쟁사 3배 넘어

에어-접촉 불량 재발-탈색 등 A/S 잇단 거부…소비자 분통

나이키 "개인 판매자-병행수입 제품 많아 제품관리 어려움"

 고가의 나이키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A/S불만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불만 사례.
 고가의 나이키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가격이 2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 불만 처리에 관해서는 무성의하다는 비판이 따갑다. 화요일(16일) 현재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인터넷 상담사례만을 살펴보면 올들어 접수된 나이키 관련 불만 사례는 모두 82건 (의류 포함)에 이른다. 이는 경쟁사인 아디다스(24건)나 프로스펙스(1건)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높은 수치다. 나이키측에서는 "타 브랜드에 비해 매출 규모가 3~4배 많고,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보니 불만사례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하지만,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나이키 운동화
 ▶에어 부분은 A/S 안돼?

 에어 부분에 관한 소비자 민원은 특히 많다.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나이키 운동화(airmax 360)를 구입했다. 지난 4월말 밑창의 에어부분이 터져 거주지 나이키 매장에서 수리를 요구했지만 산 매장에서만 수리 의뢰를 하라고 해서 다시 강남까지 갔다.

 매장 직원은 "본사에 의뢰해서 검사를 한다"며 접수를 했고, 며칠 후 "고객의 과실로 인해 에어가 터진 것이고, 때문에 수리 불가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씨는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며 "보증기간이 6개월인데 그 안에 환불이나 교환도 안되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이런 내용의 상담 요청이 엄청 많은 것 같은데 긍정적인 답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소보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접촉 불량 재발은 고객 실수 탓

 지난 2월 용인의 나이키 매장에서 가장 비싼 조던 운동화를 구입한 이모씨는 4개월이 지나 오른쪽 밑창에 있는 둥근 무늬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져 A/S를 맡겨 수선받았다.

 그러나 40일이 지난 8월 15일쯤 똑같은 부위가 다시 떨어져 나가 A/S 및 교환을 요구했다.

 매장에선 "접착불량으로 A/S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고객의 실수이며, A/S불가 판정이 나왔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씨는 "구입한 지 6개월 밖에 안돼 이런 식으로 소비자 과실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제품 교환이나 환불은 물론 A/S도 안된다고 하니 분통터진다"며 민원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측에서는 올해 동일한 하자로 환불 및 교환 처리가 된 세차례의 사례를 소개하며 "소비자의 불만 접수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색깔 빠지는 게 소비자 잘못

 올해 3월 서울 양천구의 한 나이키 매장에서 15만원을 주고 딸의 운동화를 구입한 윤모씨는 수학여행을 갔다온 딸의 발이 온통 검정색으로 물 든 사실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이에 윤씨는 본사에 A/S요청을 했지만, "가죽제품이기 때문에 약간의 물빠짐이 있을 수 있지만, 교환이나 A/S는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윤씨는 "고액을 주고 산 신발인데 시장의 싸구려 제품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런걸 소비자의 잘못이라고 하는 데 보상받을 길은 없나요"라며 소보원에 제보했다.

 이처럼 불만사례가 많은 것은 직영 매장은 11곳에 불과한 반면 전국 600여곳은 개인 사업자 소유의 판매점인 터라 교환-환불이 쉽지 않고, 최근에는 짝퉁제품이나 병행수입 제품까지 나돌면서 체계적인 제품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국나이키 본사 관계자는 "사실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A/S까지는 책임을 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본사에서는 소비자에게 최선의 A/S를 제공하기 위해 소보원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으며, A/S판정 가이드 내용을 현재 준비중"이라고 해명했다.

 < 나성률 기자 scblog.chosun.com/nasy23>


몸 건강부터 챙겨라[직장인/샐러리맨 몸값 올리기]
[아시아경제신문 2007-10-18 11:00]

자기관리 못하면 신뢰도 빨간불
가벼운 운동으로 에너지 충전을

40대 중반의 중견 기업 임원 A씨는 몇 달 전부터 업무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했다.

유명 해외 MBA와 굴지의 대기업 기획실을 거치면서 복잡한 이슈를 만나면 전의에 불탔던 그였지만 요즘은 의욕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 상사들이나 부하 직원들은 아직 느끼지 못하겠지만 나 자신의 업무 효율이 너무 떨어져 고민"이라며 "점심만 먹고 나면 졸리고 퇴근 때에는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지만 '이상 무'였다.

그의 생활 습관에 주목했다. 오전 8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말은 낮잠과 TV 시청. 운동은 전무했다.

필자는 A씨에게 가벼운 운동을 하루 빨리 시작할 것을 진지하게 권유했다.

헤드헌팅 업무 과정에서 건강 이상으로 원하던 회사에 입사하지 못하게 된 사람을 워낙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대기업 마케팅팀 B대리는 최근 이직을 시도했지만 고혈압이라는 복병을 만나는 바람에 실패했다.

B대리는 "조금 높은 혈압 때문에 인재를 몰라보니 섭섭하다"고 말했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환경상 고혈압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직 대상 기업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입장이었다고 한다.

면접장에서도 건강 이슈가 등장한다. "건강 악화로 회사를 그만두고 좀 쉬었다"는 답변은 면접관들의 머리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만든다.

자기 신체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과연 회사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스스로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상태가 어떻게 비쳐지는지 생각해보라. 에너지가 넘쳐흐르게 보이는지, 아니면 '골골'거리는 사람으로 보이는지 말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의 체험을 소개하고 싶다. 올 3월 겨울 눈이 채 녹기도 전에 회사 동료들의 강권에 못 이겨 서울 청계산 옥녀봉을 올랐다.

해발 375m를 오르기 위해 열 번은 족히 쉬어야 했다. 왜 사람들은 스스로를 괴롭힐까 생각하면서 산행에 나선 것을 후회했다.

그랬던 필자가 지난주에는 단독으로 포천 국망봉(해발 1168m)을 거뜬히 올랐다. 옥녀봉 등반 이후 7개월 동안 주말마다 조금씩 높은 산을 올라가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제철에 맞는 등산복을 사는 재미도 쏠쏠했다. 회사에서는 그 영향인지 등산동호회까지 생겼다.

직원들과 새로운 산행지를 고르는 과정도 즐겁다. 매사에 자신이 생긴다. 이번 주말에는 으악새(억새의 방언) 슬피우는 소리를 들으려 포천 명성산으로 가보면 어떨까. / 박운영 엔터웨이파트너스 부사장



[CAR]일본차, 한국 시장 ‘삼국지’
[뉴스메이커 2007-10-18 11:42]

닛산 자동차 본격 진출로 도요타·혼다와 경쟁 불가피
뉴 인피니티 G37 쿠페의 신차발표회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외에 닛산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닛산은 10월 10일 콜린 닷지 닛산자동차 일반해외시장 총괄담당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피니티 외에 닛산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닛산자동차는 현재 한국 시장에 인피니티 브랜드만 공식 진출한 상태다.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결정을 한 데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하나는 G35 세단과 G37 쿠페의 인기에 힘입어 닛산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했고 인지도도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M시리즈와 FX시리즈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인피니티는 G35세단을 북미시장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발표하면서 크게 도약했다.

중저가 수입차 시장 혼전 불가피

배기량 3500cc에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추었음에도 비교적 싼 가격(프리미엄 세단 4750만 원, 스포츠 세단 4980만 원)을 책정해 발표한 G35는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G35의 가격은 일본 자동차 회사의 동급 모델(혼다 레전드 6780만 원, 렉서스 ES350 5960만~6520만 원)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여기에다 G35 쿠페를 풀 체인지한 모델 G37 쿠페가 연이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닛산이 국내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닛산이 국내 시장 진출을 결정한 또 하나의 이유는 국내의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확장된다는 점이다. 이미 ‘수입차=고급·고가 차’라는 공식이 깨졌고, 일반 직장인도 중저가 수입차를 욕심내는 추세다.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도 급등하고 있다.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 역시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 닛산을 투입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힐 정도다.

닛산의 국내 시장 진출로 도요타, 닛산, 혼다의 일본 자동차 3사의 경쟁구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나 유럽의 자동차업체도 긴장하지만, 닛산의 결정에 가장 난색을 표하는 업체는 혼다코리아다. 같은 일본 차라는 경쟁의식도 있고 혼다코리아가 주력차종인 CR-V와 씨빅으로 중저가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서 닛산과 쉽게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아무래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지켜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케팅과 고객관리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닛산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았다”며 “내년에는 오히려 목표 판매량을 더 높이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다 CR-V(왼쪽), 씨빅 2.0
미쓰비시도 한국시장 진출 예정

혼다코리아와 달리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자동차와 가격대·타깃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렉서스 외에 도요타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닛산과 혼다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지금도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시기가 문제일 뿐 도요타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3사인 도요타, 혼다, 닛산의 경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에서는 경쟁 시기가 다소 늦은 것뿐이다. 여기에다 또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도 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중저가 일본 차의 경쟁이 어떻게 벌어질지, 경쟁에서의 승자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도요타 LS600hL 국내 출시

한국토요타자동차가 10월 10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렉서스의 최상급 모델인 LS600hL을 선보였다. 특히 LS600hL은 하이브리드 카여서 주목받을 듯하다.

LS600hL은 세계 최초의 V8 하이브리드 풀 타임 AWD 세단이다. 5ℓ V8 엔진에 고출력 전기모터가 융합해 최고 출력 445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가 소요된다.

풀 타임 AWD시스템 덕에 노면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코너링에서도 타이어가 노면에 착 달라붙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전륜과 후륜에 구동력을 자동으로 배분하는데, 일반적인 주행 시에는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40 대 60으로 배분하고 주행상황에 따라 50 대 50, 30 대 70까지 자동 배분한다. 하이브리드 카여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비(9.5㎞/ℓ)에서도 우수하다.

렉서스의 최대 강점은 ‘정숙성’이다. 최상급 모델임을 자부하느니만큼 LS600hL의 정숙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국토요타자동차코리아 측은 자신한다. LS600hL은 엔진, 모터, 트랜스미션, 타이어까지 구조를 재점검해 정숙성을 최대화했으며 헤드커버 부분에 방음재를 추가해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고 한국토요타자동차코리아 측은 말한다. 실제로 LS600hL의 보닛을 열어보면 마치 엔진이 없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엔진과 복잡한 내부 구조가 모두 가려져 있다.

운전석에서 운전하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지만, LS600hL의 가장 으뜸 좌석은 뒷좌석이다. 최고급 세단이기에 뒷좌석에 타는 ‘어른’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장치를 마련해놓았다. 탑승자의 체온에 따라 각 좌석마다 에어컨과 히터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리모컨으로 DVD 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조작, 즐길 수 있다. 뒷좌석에서 모니터로 영화도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조수석은 최고급 세단답지 않게 다소 불편한 감이 든다.

다양한 편의장치와 곳곳에 배치해놓은 안전장치는 꽤 편리하고 믿을 만하다. 그러나 1억7900만 원이라는 가격을 보면 그런 장치들은 없다면 이상할 정도로 당연하게 보인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박세리에게도 '오피러스' … 기아차 '빅스타 마케팅'
[한국경제 2007-10-18 11:47]


기아자동차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7' 참석을 위해 방한한 박세리 선수에게 의전차량으로 오피러스를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LPGA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과 LPGA 2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박세리는 "스포츠 빅스타들이 오피러스를 타는 것을 보고 나도 혜택을 누려보고 싶었다"며 "멋진 경기로 국민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박세리 외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 크리스티 커(미국),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 LPGA 정상급 선수들과 안시현, 홍진주, 이지영 등 국내파 선수들에게도 총 10대의 오피러스를 의전차로 제공했다.

또한 그랜드 카니발 10대를 업무용 차량으로 대회 운영위 측에 전달했으며, 아울러 대회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 오피러스 1대를 증정할 예정이다.

오피러스는 지난해 6월 출시 이래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하인즈 워드, 미셸 위, 이승엽, 최경주 등 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에게 오피러스를 제공하는 빅스타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싼맛에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 좋아하신다구요?
[부산일보 2007-10-18 12:03]

회사원 김모(29.여)씨는 18일 옷장을 정리하면서 저절로 한 숨이 나왔다. 동대문, 명동에서 4천900원을 주고 산 티셔츠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9천900원짜리 반바지까지..한 두 번 입고 서랍에 넣어둔 옷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 옷들을 어찌할꼬. '싼 맛'에 샀는데 한 번 세탁했더니 후줄근해진 옷도 있고,3년 동안 꺼내 입지 않아 작아진 옷도 있다.

비싼 옷이면 고쳐 입겠지만 수선비가 더 들 것 같아 그나마 괜찮은 옷만 골라 헌 옷 수거함에 넣고, 나머지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렸다.

지난 1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가 보도한 '잘 입는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유행에 맞춰 신속히 만들어 내고, 싼 값에 빨리 사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이대중화되면서 영국인 1명이 한 해 동안 30㎏의 옷을 갖다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들어간 옷은 가연성쓰레기로 분류될 뿐이고, 헌 옷 수거함은 민간단체나 재활용업자가 개별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옷 쓰레기'에 대한 통계는 일괄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매우 민감한 편이고, 의류산업이 발달한데다 유통업체들이 중국산 제품 등 저가의 옷을 100g당 1천500∼2천원에 파는 '무게 마케팅'까지 하는 점 등에 비춰봤을 때 1인당 '옷 쓰레기'가 영국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이렇게 옷을 쉽게 사서 입고, 버릴 때 환경에는 어떠한 문제가 있을까.

친환경상품진흥원 김만영 연구센터장에 따르면 한 벌의 옷을 만들면서 섬유재료로부터 실을 뽑아내는 과정과 실로 천을 만드는 과정, 천을 염색ㆍ가공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각 과정마다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물질이 배출된다.

예를 들어 면과 마 섬유를 얻기 위해서는 농약이 살포되고, 모 섬유를 얻는 과정에서는 양에게 먹인 항생제가 배설물을 통해 토양을 오염시키며 동물의 가죽을 옷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무두질하는 과정에서는 독성이 있는 크롬화합물이 나온다.

특히 레이온(재생섬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이황화탄소(CS₂)가 배출되는데 58년에 세워진 '원진레이온'의 노동자들은 이황화탄소에 장기간 중독돼 고혈압, 발음장애, 전신불수 등 증상이 나타나 800여명이 직업병 판정을 받았고, 그 중 40여명이 숨졌다.

옷감의 형광표백, 수지가공, 염색 등의 과정에서 형광증백제와 계면활성제, 발암 의심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염색도료가 환경으로 배출되며 입고 버린 옷을 태우거나 매립하면 대기오염, 토양오염,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동물, 식물에서 얻는 천연섬유가 석유화학물질로 만드는 합성섬유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상식이다.

면 섬유제품의 경우 목화를 재배하는데 농약과 비료가 대량으로 사용되고, 표백과 염색 등 20여 단계의 가공과정을 거치며 화학물질 배출은 물론 에너지가 다량 사용된다.

모나 비단제품은 세탁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죽ㆍ모피의류는 제작과정에서 수질오염을 일으키는데다 밍크코트 1벌을 만들려면 밍크 150마리 이상을 죽여야 하는 등 동물보호 문제를 야기한다.

석유화학물질로 만드는 합성섬유는 공장에서 제조시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받는 반면 나일론의 수명이 면의 25배나 되는 등 매립했을 때 잘 썩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옷'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무슨 방법이 있을까. 옷을 구입하기 전 심사숙고를 한다든지, 중고의류가게를 통해 옷을 재활용하는 것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헌 옷을 모아 제3세계에 헐 값에 팔거나 무료로 나눠줄 경우 의류 가내수공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현지인들의 시장경제가 무너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NGO활동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여성환경연대가 제안하는 체크리스트.

▲사려는 옷이 꼭 필요한지 고민하기

▲비슷한 옷을 갖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기

▲이 옷을 사면 안 입게 되는 옷이 생기지 않는지 살펴보기

▲가능한 물 세탁할 수 있는 옷 고르기.연합

삼성카드, '삼성 호남愛 카드' 출시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7-10-18 12:05]


지역별 서비스 강화, Geo - 마케팅 광역 특화카드

호남 지역 대상, 백화점-할인점 등 全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全 LPG 충전소 최고 5% 할인, 금호 패밀리랜드 50% 할인
전주 동물원 무료 입장에 광주 비엔날레 등 문화행사도 입장료 20% 할인 혜택
전남 진도의 "운림산방" 수묵화 카드디자인으로 활용 전통이미지 살려

삼성카드(대표이사 유석렬)는 지역을 묶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Geo-CRM(지리적 정보 이용한 CRM 마케팅)의 첫 결실로 호남 지역 내 全 가맹점 무이자 할부, 全 LPG 충전소 최고 5% 할인 서비스와 지역축제, 외식, 스파 할인 등 호남 지역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호남愛 카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Geo: Geographic)

"삼성 호남愛 카드"는 호남 전 지역의 대형 백화점, 할인점을 포함한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內 모든 LPG 충전소에서 전월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결제금액의 3∼5%, 한 달 최대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남 지역의 축제, 외식, 스파 등 문화 시설도 할인 제공된다.

호남지역 최대 문화예술 축제 중 하나인 광주 비엔날레 및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입장료가 본인 포함 4인까지 20% 할인되며 호남 지역 內 VIPS 20% 할인, 스타벅스 1만 원 이상 결제시 1천 원을 돌려주는 캐쉬백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금호 패밀리랜드 50% 할인, 중흥 골드스파 본인 포함 2인까지 30% 할인(1일 1회 2매限 연 5회), 전주 동물원 무료 입장(연 5회) 등 호남 지역의 놀이공원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중흥 골드스파 할인의 경우 전월 카드 사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회원에게 한해 제공된다.

특히 "삼성 호남愛 카드"는 호남 남종화의 시조인 소치 허련(小痴 許鍊) 선생의 5대손 허진(許) 전남대 교수의 작품 '운림산방 수묵산수'를 카드 이미지로 활용해 호남지역의 전통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남 진도에 위치한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은거한 작업실이다.

삼성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마케팅 센타를 중심으로 한 전국 8대 광역권 Geo-CRM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역 특화카드를 발급했다"며 "앞으로 전국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특화카드를 다른 지역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삼성 호남愛 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호남 지역의 全 가맹점 무이자 할부, 全 LPG 충전소 최고 5% 할인 서비스와 지역축제, 외식, 스파 할인 등 호남 지역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삼성 호남愛 카드」를 18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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