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7-10-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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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팬택계열이 귀에 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일본에서 선보인다.
팬택계열(부회장 박병엽)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 KDDI 공급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폰 `팬택-au A1407PT'를 선보이고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골전도란 진동을 통해 음파가 머리뼈에 전해지고 이것이 직접 청각기관인 속귀에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팬택-au A1407PT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는 골전도 휴대전화로, 골전도 스피커를 휴대전화 전면에 탑재해 머리에 대기만 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A1407PT는 공사현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하철역 등 소음이 심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어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음성이 잘 안 들리는 난청자와 고령자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팬택계열은 강조했다.
특히 이 제품은 본체를 닫은 채로 사이드 키(Side Key)를 눌러 착신후 폴더를 열지 않고도 골전도 스피커로 통화할 수 있다.
6cm 대형 QVGA급 LCD를 탑재하고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가 커 시력이 좋지 못한 중장년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숫자 버튼을 조작하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LCD 아래쪽에 세 개의 원터치 키를 배치, 가볍게 누르면 단축 다이얼처럼 자주 사용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이 밖에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샵(#) 버튼을 오래 누르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는 '방범 부저 기능'을 탑재해 호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135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 게임, 적외선 통신(IrDA)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팬택계열 해외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팬택-au A1407PT는 팬택계열의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라며 "시끄러운 지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제품으로 그동안 휴대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난청자 분들과 노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