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꿈에 그린 또 하나의 '판타스틱'
[데일리안 2007년 10월 10일(수) 오후 3:44]
[데일리안 배두열 객원기자]바르셀로나는 최근 상승세도 상승세지만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18)와 보얀 크르키치(17)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이 배출한 도스 산토스와 보얀은 같은 세대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하며 이전부터 미래가 촉망되는 0순위 기대주로 꼽혀왔다.
그리고 ‘2007-08 프리메라리가’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대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 도스 산토스-보얀, 동세대 ‘판타스틱' 플레이어
사실 이들 재능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각각 브라질과 세르비아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은 도스 산토스와 보얀은 이미 세계청소년대회를 통해 진가를 드러냈다.
도스 산토스는 ‘2005 FIFA U-17 청소년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대회 기간 팀이 기록한 득점의 절반을 어시스트하며 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높은 팀 공헌도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골든볼 수장자인 안데르손(브라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실버볼의 도스 산토스를 최고 선수로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2007 FIFA U-20 청소년대회’에서도 도스 산토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는 8강이라는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막시밀리아노 모랄레즈에 이어 브론즈볼을 수상,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보얀 역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보얀은 ‘2007 FIFA U-17 청소년대회’ 준결승전에서 불필요한 플레이로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팀 우승과 골든볼을 모두 놓쳤지만, 대회 내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다.
보얀은 같은 세대 선수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바르셀로나 칸테라(유소년)에서 7년 여간 활약하며 무려 960골을 넣은 유스 레벨 최다골 보유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 ’판타스틱4’가 그리 멀지 않다
지난해 8월 정식으로 프로계약을 체결한 보얀은 바르셀로나B 팀에서 한 시즌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준비했다. 도스 산토스도 올 여름 스페인 국적을 취득, 프리메라리가 입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둘은 올 시즌 비록 교체 투입이지만, 거의 매 경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에투-앙리-호나우지뉴-메시로 구성된 ‘판타스틱4’에 버금갈 정도의 기량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이들의 프리메라리가 입성이 타 클럽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두 선수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도스 산토스의 1어시스트가 고작인 만큼, ‘판타스틱4’ 위협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나 보얀이 그라운드에서 뛴 결코 길지 않은 시간, 팀 득점(21골, 챔피언스리그 포함) 1/3에 가까운 6골이 터졌다. 내용상으로도 ‘판타스틱4’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혹자는 ‘판타스틱4가 그리 멀지 않다’는 표현으로 보얀과 도스 산토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높이 살 정도다.
무엇보다도 십대에 불과한 이들이 1군 무대에서의 순조로운 적응을 넘어, 서서히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다는 사실은 레이카르트 감독의 가슴을 뛰게 한다.
바르셀로나의 AT마드리드전 3-0 대승 못지않게 팬들을 흥분시킨 장면도 있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메시-도스 산토스-보얀으로 구성된 공격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된 것. 이는 현재의 ‘판타스틱4’ 못지않게 바르셀로나 팬들이 꿈에 그린 또 하나의 판타스틱 조합이다.
보얀과 도스 산토스의 존재로 올 시즌 우승을 겨냥한 바르셀로나는 향후 레이스에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2007년 10월 10일(수) 오후 3:44]
[데일리안 배두열 객원기자]바르셀로나는 최근 상승세도 상승세지만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18)와 보얀 크르키치(17)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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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스팀이 배출한 도스 산토스와 보얀은 같은 세대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하며 이전부터 미래가 촉망되는 0순위 기대주로 꼽혀왔다.
그리고 ‘2007-08 프리메라리가’를 통해 성인 무대에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대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
◆ 도스 산토스-보얀, 동세대 ‘판타스틱' 플레이어
사실 이들 재능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각각 브라질과 세르비아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은 도스 산토스와 보얀은 이미 세계청소년대회를 통해 진가를 드러냈다.
도스 산토스는 ‘2005 FIFA U-17 청소년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대회 기간 팀이 기록한 득점의 절반을 어시스트하며 멕시코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높은 팀 공헌도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골든볼 수장자인 안데르손(브라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실버볼의 도스 산토스를 최고 선수로 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2007 FIFA U-20 청소년대회’에서도 도스 산토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 도스 산토스는 8강이라는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막시밀리아노 모랄레즈에 이어 브론즈볼을 수상,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보얀 역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보얀은 ‘2007 FIFA U-17 청소년대회’ 준결승전에서 불필요한 플레이로 퇴장당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팀 우승과 골든볼을 모두 놓쳤지만, 대회 내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다.
보얀은 같은 세대 선수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바르셀로나 칸테라(유소년)에서 7년 여간 활약하며 무려 960골을 넣은 유스 레벨 최다골 보유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 ’판타스틱4’가 그리 멀지 않다
지난해 8월 정식으로 프로계약을 체결한 보얀은 바르셀로나B 팀에서 한 시즌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준비했다. 도스 산토스도 올 여름 스페인 국적을 취득, 프리메라리가 입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둘은 올 시즌 비록 교체 투입이지만, 거의 매 경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에투-앙리-호나우지뉴-메시로 구성된 ‘판타스틱4’에 버금갈 정도의 기량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이들의 프리메라리가 입성이 타 클럽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두 선수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도스 산토스의 1어시스트가 고작인 만큼, ‘판타스틱4’ 위협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나 보얀이 그라운드에서 뛴 결코 길지 않은 시간, 팀 득점(21골, 챔피언스리그 포함) 1/3에 가까운 6골이 터졌다. 내용상으로도 ‘판타스틱4’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혹자는 ‘판타스틱4가 그리 멀지 않다’는 표현으로 보얀과 도스 산토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높이 살 정도다.
무엇보다도 십대에 불과한 이들이 1군 무대에서의 순조로운 적응을 넘어, 서서히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다는 사실은 레이카르트 감독의 가슴을 뛰게 한다.
바르셀로나의 AT마드리드전 3-0 대승 못지않게 팬들을 흥분시킨 장면도 있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메시-도스 산토스-보얀으로 구성된 공격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된 것. 이는 현재의 ‘판타스틱4’ 못지않게 바르셀로나 팬들이 꿈에 그린 또 하나의 판타스틱 조합이다.
보얀과 도스 산토스의 존재로 올 시즌 우승을 겨냥한 바르셀로나는 향후 레이스에서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