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화 계획 또는 상품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약자로 ‘MD’라고도 한다. 상품이라는 의미인 ‘merchandise’에 ‘er’을 덧붙여
상품화 계획, 구입, 가공, 상품진열, 판매 등에 대한 결정권자 및 책임자를 의미한다.

머천다이저는 분야에 따라 직무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의류업체의 머천다이저는 다음 4개의 업무를 담당한다.

① 정보분석 업무:어떠한 제품(가격 ·디자인 ·
브랜드)을 언제, 어느 정도, 어떻게 생산하면 좋을까를 계획하기 위해 시장정보, 소비자 정보, 패션정보, 판매실적정보 및 관련산업정보 등을 분석한다.

② 상품기획 업무:어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기획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한 여러 작업을 한다.

③ 생산 업무:생산에 필요한 여러 문제를 검토, 설정한다.

판매촉진 업무:판매원이나 영업 담당자들에게 상품의 특성을 알려주고 판매촉진계획을 세운다.

이에 비해 유통업(도 ·소매업)에서는 사업기획으로서 무엇을 사업할까라는 상품구색계획, 사업량, 사업방법, 사업처, 사업시기, 사업가격, 사업조건 등을 계획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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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제품에 대하여 원하는 바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상품이며, 생산자는 상품을 경쟁력과 보유한 소량의 재고조절의 과정으로 매출량과 생산량을 정해서 얻는 이윤의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기업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Merchandising을 경영에 적용한다.

Pricing, Assorting, Styling 및 Timing에 연관하여 표적시장을 위한 기획 및 개발 안을 제시하고 생산라인과 유통라인의 매출을 위한 체계적인 균형을 조절하여야 하는 것이merchandiser 의 역할이다.
즉, Merchandising 부서는 모든 부서가 원할히 움직이도록 하는 연결고리이며, 목표고객에 가장 밀착해 있으면서 마케팅과 유통, 재정 파트를 유기적으로 엮어주는, 모든 부서의 업무를 조율하는 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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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기업은 업무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System화된 교육을 이수한 전문 Merchandiser의 수용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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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 머천다이저

유통업부문에서 머천다이징을 담당하는 스페셜리스트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통신판매 업체나 백화점, 대형할인 매장에서 일하는 MD등이 이에 속한다. 경쟁력있는 기성품목을 선정해 제작 업체와 적정구매가를 협의하여 매출을 극대화 하는데 그 홍보 및 판촉 활동에 책임을 진다. 미국이나 일본의 일부 기업에서는 바이어와 동의어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 패션 머천다이저

소비자의 욕구와 유행의 흐름을 분석해 새상품을 기획 개발하며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하고, 상품의 판매에 필요한 판촉과 재고관리까지 책임을 진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국가에서는 MD대신 'Director'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 바잉오피스 머천다이저

바이어들이 우리나라의 상품을 대량으로 구입할 때, 바이어와 생산공장을 이어주는 중개업체를 바잉오피스라고 한다. 머천다이저는 이러한 바잉 오피스에서 해당 물품의 적합한 생산처를 선정하고, 물품검수 및 선적에 이르는 제반업무를 맡아서 하는 전문인이다.

▶ 비쥬얼 머천다이저

백화점 쇼윈도 설치에서부터 내부기둥 장식 및 매장구성과 디스플레이 등을 기획하고 공사까지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이다. 실내공간구성 디자이너로 그래픽 디자이너와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분류되며 미적 감각이 필수적이다.

▶웹 머천다이저

전자상거래가 웹사이트의 수익 모델로 떠오르면서 생긴 신종 직업이다. 웹 MD는 오프라인 쇼핑몰 MD와 마찬가지로 특정 상품을 기획,구매,판매하는 전 과정을 책임 진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없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웹 MD의 능력이 판매와 직결된다.


Merchandier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대 젊은 이에게는 직종선택의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며, 이미 전문가의 대열에서 인기직종으로 구분되고 있다.
현재 Merchandiser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Fashion계에서 이미 많은 인력을 양성하고 있기에 패션MD 학원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미 패션MD는 자격증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MD는 패션계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MD에 대하여는 무지한 셈이 된다.

MD는 산업 전 분야를 망라하는 토탈 개념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Merchandising은 상거래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정을 "시스템화"한 것이다. 백화점, 쇼핑몰, 무역회사, 할인 판매점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써 고소득으로 보상 받고 있으므로, MD는 Vision있는 매력적인 직종임에 틀림없는 유망한 미래형 직업임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 진출분야 및 활동 영역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구매, 진열, 판매 등을 총괄하는 일을 담당하며 통신업체, 의류업체, 유통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해당분야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분류된다.

제조업체 상품기획자 (패션제품, 전자제품, 잡화 등) / 제조업체의 영업 MD / 백화점의 영업 MD / 전자 Shopping Mall의 상품 MD / TV Home Shopping의 상품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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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디, 새 흐름 읽어내는 감각 있어야 ★

엠디 하면 보통 의류 엠디를 떠올리지만 분야는 아주 많다. 가구, 컴퓨터, 가전, 식품 등 산업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 엠디가 있다. 따라서 엠디가 되기 위해서 특별한 전공을 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관심 영역에서 충분히 공부를 한 뒤 그를 바탕으로 관심 영역의 엠디에 도전하면 된다.

엠디에 맞는 적성으로는 대인관계를 원만히 가져갈 수 있는 성품과 협상에서 이길 수 있는 자질 등을 들 수 있다. 또 매일같이 로고나 브랜드를 만드는 게 취미라면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향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과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순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감각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엠디는 겉보기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 알고 보면 잔손이 많이 가고 이런저런 잡일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엠디만을 전문적으로 배출하는 대학이나 학과는 아직 없다. 하지만 전문 양성기관은 있다. 보통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곳에서는 소비자 분석 능력, 마케팅 전략, 각종 유통 지식 등을 가르친다. 기존 엠디들이 강사로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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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획한 상품들 불티날 때 희열 느껴요”

[한겨레 2005-10-17 14:39]

[한겨레] 지난해 초 국내 유통업계에선 결코 작지 않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샤넬 화장품이 정식 매장도 아닌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것이다. 사건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롯데닷컴(lotte.com)의 엠디(MD) 오화영(33) 차장. 오 차장은 3년간 샤넬 본사와 씨름한 끝에 인터넷 판권을 따냈다. 이후 롯데닷컴은 화장품만으로 하루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엠디는 ‘머천다이저’(merchandiser)의 약자로, 상품 구매와 판매를 기획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사람. 유통업체에서 엠디는 꽃 중의 꽃으로 불릴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오 차장은 지난 1997년 당시엔 많지 않았던 여성 엠디로 나선 이후 불과 8년여만에 크리스찬 디올, 랑콤 등 수입 브랜드 30여개, 국내 브랜드 300여개를 직접 확보하고 관리하는 유통업계의 실력자로 급부상했다.

애초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오 차장이 엠디에 매력을 느낀 것은 대학 졸업 무렵. 평소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추천하는 화장품을 선호하고 화장품에 관해 이런저런 질문들을 해오는 것을 보고, 전문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기획하고 판매하는 일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오 차장의 하루는 시장과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인터넷 쇼핑몰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찾아 공급자로부터 사들이고 그에 판매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로 쉴새없이 돌아간다. “계절마다 고객들에게 필요한 게 뭘까 항상 자문합니다. 이 상품과 저 상품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반응이 좋을까 수시로 비교하고, 고객을 확 끌어당길 수 있는 감흥 이벤트를 구상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요.”

하지만 몸은 힘들어도, 준비한 행사나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구매한 상품에 대해 만족하는 의견을 보내올 때는 강한 희열을 느낀다. 월말에 실적이 잘 나올 때도 물론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확 달아난다.

오 차장은 유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엠디에 대한 수요가 계속 많아지고 있고, 엠디의 역할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고객들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여성 엠디의 역할과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학문이 엠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남다르다거나 유행에 민감하고 아이디어가 많다면 도전해 보십시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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