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웰빙지수] 웅진코웨이-룰루 비데‥'닦지말고 씻자'로 빅히트
[한국경제 2007-09-10 18:32]

웅진코웨이 '룰루' 비데는 2002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닦지 말고 씻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대표적인 비데 브랜드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광고문구와 체험 마케팅을 통해 화장실 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염두에 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룰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전체 비데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6월 선보인 성인·유아 겸용 비데 '키즈플러스(KIDS+)'(모델명 BA08-B)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 비데 변좌 위에 유아들의 엉덩이에 맞게 크기를 줄인 '어린이 전용 변좌'가 장착돼 있어 3~6세의 어린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변좌 양쪽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전용 변좌'는 탈부착이 가능하고 성인이 비데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 변좌를 위로 올리면 된다.

“Think about it” 현대차, 美서 ‘노 브랜드’ 광고
[동아일보 2007-09-11 03:17]

‘자동차에는 컵홀더보다 에어백이 더 많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밝히지 않고 자동차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광고 실험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0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싱크 어바웃 잇(Think about it)’ 광고 캠페인을 두 단계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싱크 어바웃 잇 캠페인은 ‘차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주문을 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저가(低價)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품질과 성능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함께 이번 브랜드 광고를 담당한 ‘굿바이 실버스타인 & 파트너스’의 제프 굿바이 공동회장은 “현대차의 실제 수준과 (저가 차라는) 소비자의 인식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단계는 10일부터 2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노(No) 브랜드’ 광고. 현대차는 이 기간 중 인쇄물, 방송, 온라인, 옥외 광고 등에 브랜드 없이 소비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차에 대해 생각해 보길 권한다.

현대차는 ‘컵홀더편’ 외에도 ‘로고는 당신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차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등 다양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실험을 통해 소비자가 자동차 산업의 ‘표준’이란 어떤 것일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자동차산업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9일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단계에서는 그동안의 광고 브랜드가 현대차였음을 알리고 이번 광고 실험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HMA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4만50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해 8월 판매기록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삼성전자 면접시 ‘창의성’ 1순위 평가

[뉴시스] 2007년 9월 10일 (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국내 대기업 5곳 중 3곳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시행한다.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기업 중 85개 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63.2%가 9~10월경에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주요 대기업이 9~10월경에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잡코리아가 파악한 9~10월 공채예정 국내 주요 대기업의 채용현황과 취업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올 10월경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규모는 미정이다. 채용과정은 서류 전형 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토론, 영어회화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특히 집단토론에서는 독선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적극적인 경청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한 방법. 또 이 회사는 임원 4명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면접을 진행한다. 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것까지 다양하다. 면접시에는 본인의 창의성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인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700여명((현대차 600여 명,기아차 100여 명)의 규모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현대차(www.hyundai-motor.com), 기아차(www.kia.co.kr))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전형 순이다. 면접은 두 차례 진행되고,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사회적 현안’을 주제로 토의를 하는 ‘집단면접’이 진행된다. 임원진 면접은 여러명의 면접관과 3인 이상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대다면접’이다. 이들 면접의 주요 평가 포인트는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해결을 도출하는 적극적인 태도, 미래를 준비하며 변화를 시도하려는 의지, 상대방을 포용하는 논리력과 글로벌 경쟁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국제화 능력 등이다. 특히 지원자들은 현대기아자동차 홈페이지를 방문, 사업방향과 전략을 미리 면밀히 파악해두는 게 필요하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 번 정리해 두는 것도 유용한 방법.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생산관리나 경영관리, 국내외 마케팅 영업, AS 부문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분명하고 긍정적 사고로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인재상을 찾고 있다”며 “연구개발 부문은 새로운 기술의 창의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 오는 18일까지 60~70명의 규모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 후 채용절차는 조직가치부합도 및 종합직무역량검사→ 프레젠테이션 면접, 질의응답면접, 집단토론→최종면접 등의 순이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시 주제는 지원분야관련 3~5개로 주어지며, 면접당일 30분 정도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발표시간은 1인당 10분으로, 7~8분은 발표를 2~3분의 발표관련 질의응답을 받게 된다. 면접관(3명)들은 지원자의 설득력과 발표력, 계획력, 조직력 등을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사전에 선정된 직무 관련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1인당 면접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다. 집단토론은 보통 6~8명이 한조를 이뤄 시사적인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토론 주제는 면접당일에 주어지며, 찬반 토론 및 역할설정에 관한 규칙은 없다. 이들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창의력, 대인관계, 의사소통 능력, 적응력, 실행력 등을 평가한다. 최종면접 시에는 CEO와 임원이 참여한다. 면접관들은 거시적 측면에서 회사 비전과의 부합여부를 측정하게 된다.

▲효성그룹= 지난해(300명) 하반기에 비해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난 50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따라 생산기술․영업․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우수한 신규인력 충원이 필요해 채용규모가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지원서 접수는 10일부터 캠퍼스 리크루팅과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이뤄지면, 접수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다. 절차는 실무진 면접(집단토론 및 역량평가) 임원면접(프레젠테이션 및 인성평가) 등의 순이다.

실무진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인데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3명의 면접관이 3명의 지원자에게 각각 다른 문제를 제시, 평가하는 무자료 면접방식이다.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특히 실무진 면접에서는 ‘쌀 한가마니에 쌀이 몇 톨이 들어있는가?’, ‘오늘 서울시내에 팔린 자장면은 총 몇 그릇인가?’ 등 정답이 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견해에 자신감을 갖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잘 표현하며 전개해 나가는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답변을 잘 하는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임원진 면접에서는 신뢰성, 책임감 등의 요소와 지원자의 인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대림산업= 100여명 정도의 대졸 신규인력을 충원한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27일까지다. 채용직무는 토목, 건축, 플랜트, 관리 분야다. 면접은 프레젠테이션→역량면접→인성면접→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프렌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전공분야나 시사 관련 지식을 주로 묻는다. 1인당 발표시간은 10분정도고,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전공지식, 발표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한다. 역량면접은 지원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작성한 ‘역량기술서’를 토대로 이뤄진다. 3명 이상의 면접관과 1명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1’면접 형식. 1인당 면접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임원들이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하는 임원면접 역시 ‘다:1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시 회사는 지원자가 ‘성취지향성’과 팀워크, 고객지향성 등의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세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뽑는다. 지원서는 오는 16일까지 받는다. 지원절차는 두산종합적성검사→1차 면접→2차 면접(회장단 및 경영진 면접) 등의 순이다. 1차 면접은 실무진이 참여하는 구조화된 면접으로 지원자들의 기초직무역량과 직무전문성 등을 살핀다. 1인당 면접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다. 2차 면접은 그룹 회장단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면접(1인당 면접 소요시간 30~40분)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 주력한다.

▲LG화학= 대졸 신입사원을 두 자릿수 규모로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생산, 영업, 지원(법무, 구매, 환경안전) 분야이며, 4년제 대졸 이상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영어․ 중국어․일본 및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와 전기기사, 환경안전기사 등의 업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 채용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밝힌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 검사->1차면접->2차면접 등의 순이다. 지원서는 회사홈페이지(www.lgchem.c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받는다. 우편, 이메일, 방문 접수는 받지않는다.

김정민기자 annjm@newsis.com
이런 회사 절대 들어가지 마라
직원을 비용·소모품·일하는 기계로 취급하는 나쁜 회사
직장을 갖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 꿈에 부푼 청년 시절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 고민 속에서 사는 사람도 많다. 처음이 잘못됐으면 한시라도 빨리 궤도 수정을 해야 나머지 삶이 편안하다. 취업하기 어렵다고 자신과 맞지 않는 곳에 무턱대고 들어가서도 안 된다. 이번에 이코노미스트는 ‘취직하면 안 될 회사’를 집중 취재했다.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 전직을 고려하는 직장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웰빙 시대-나도 회사도 행복해야 될 것 아닌가?
‘취직하면 안 될 회사’를 논하는 것 자체가 다소 사치스러운 일로 비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들어갈 수는 없다. 취업과 결혼의 공통점은 ‘시간이 지나면 후회한다’는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공통점은 후회할 즈음엔 너무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이다.

시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고, ‘나쁜’ 회사와의 결혼생활 중에 사라진 당신의 소중한 경력도 구할 수 없다. 그것은 기회의 상실이다. 당신이 만약 더 좋은 회사와 인연을 맺었다면 더욱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들어가서는 안 되는 회사’를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궁극적으로 그런 ‘나쁜’ 회사들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다.

도대체 취직해서는 안 되는 ‘나쁜’ 회사란 어떤 것일까. 아마도 이런 회사들이 아닐까.

▶회사는 돈을 벌면서 직원에겐 인색하기 짝이 없는 회사 ▶안정성이나 성장 비전도 없어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회사 ▶직원 교육을 등한시해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회사 ▶인간성을 황폐하게 하고 삶의 질을 모르는 회사.

당신 회사는 어떤가. 혹시 이 네 가지 유형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회사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불행하게도 네 가지 유형 모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 지금 당장 사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네 가지 유형 중 세 가지에 해당하더라도 나머지 한 가지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나마 희망은 있는 것이다. 예컨대 회사의 비전이나 안정성은 없다고 해도 당장은 풍족할 만큼 돈을 많이 준다면 당분간은 다닐 만하다.

하지만 사람도 기업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직원들 혹사시켜 덩치만 키우려는 회사가 직원에게 비전을 만들어줄 리 만무하다. 직원 교육에 투자하지 않는 회사가 오래갈 리 없으니 오래 다닐 수도 없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안정적이지도 않은데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누구나 좋은 회사에 들어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절대로 들어가서도, 계속 다녀서도 안 되는 회사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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