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 가라~” 노화 늦추는 안티에이징
[뉴스메이커 2007-10-18 11:51]

 
현대인은 단지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장수하길 원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발달한 현대의학과 과학은 실제 나이 보다 훨씬 젊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노화 막을 순 없지만 늦출 순 있다”는 ‘안티 에이징’ 산업이 웰빙열풍과 맞물려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직장인 김민석씨(47·가명)는 요즘 한숨만 나온다. 일에 대한 열정과 투지로 동기들을 제치고 일찌감치 회사의 간부자리에 올랐으나 1년여 전부터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는 등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30대 때만 해도 폭탄주 10잔 정도는 끄떡없이 마셨으나 요즘은 소주 몇 잔에도 인사불성이 되곤 했다. 집중력이 떨어져 회사 업무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내와의 잠자리도 신통치 않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매일 아침 거울 속에는 앞머리가 듬성듬성 빠져 있고 이마와 입가에 굵은 주름이 몇 개씩 있는 중늙은이가 있다. 웅담 등 몸에 좋다는 것을 다 찾아 먹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는 ‘나도 이제 늙었구나’ 싶어 마음이 울적하다. 자신감도 상실했다. 김씨는 “누구나 언젠가 늙고 죽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50도 안 된 나이에 벌써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며 충격을 받았다”며 “젊음을 되돌려 누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회춘(回春)을 가능케 한다는 호르몬 치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류의 오랜 염원 ‘불로장생’

‘불로장생’은 동서고금을 막론해 모든 인간의 염원이다. 불로초를 찾아오라며 3000명을 푼 진시황이나 젊고 싱싱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꿀과 우유로 목욕한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는 이 같은 인간의 염원을 잘 드러내는 사례다. 1930년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는 평생 늙지 않고 영원히 젊음을 가질 수 있는 꿈의 낙원, ‘샹그릴라(sangri-La)’가 등장하기도 했다.

노화지방클리닉에서 생체나이를 측정하고 있는 중년 여성.
하지만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고 언제나 싱그러운 청춘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다만 21세기 들어서면서 의료 및 과학의 발달은 이것이 미래에 어쩌면 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는 장밋빛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대규모 역학조사를 통해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과 노화를 예방하는 음식이 밝혀지고 운동이나 수면이 노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이 속속 규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호르몬이 부족하면 노화가 빨라져 해당 호르몬을 보충하면 노화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늙지 않고 죽지 않을 수는 없지만 노화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음을 입증한다. 실제로 그동안 의료 및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했고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아직까지 노화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일어나는지 정확한 원인과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노화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으며 노화연구는 1990년대 이후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의료 및 과학의 힘을 빌려 인체의 시계를 잠시라도 멈추게 하려는 현대인의 몸부림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더불어 이런 현대인의 욕구에 맞춰 ‘안티에이징(Anti-aging : 항노화 또는 노화방지)’ 산업이 팽창하고 있다. 웰빙열풍과 맞물려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문을 열고 있는 노화방지클리닉이 대표적이다. 수백 가지의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식 노화방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연회비가 적게는 1500만 원, 많게는 3000만 원으로 일반 봉급생활자는 엄두도 내지 못할 고가 서비스지만 이곳을 찾는 발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젊음을 돈으로라도 살 수만 있다면 그 정도는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다.

노화방지클리닉은 공통적으로 노화를 치료 가능한 일종의 ‘질병’으로 분류한다. AG클리닉 권용욱 박사는 “노화방지의학의 목표는 종교에서 말하는 영생을 얻거나 노화를 완전히 막는 데 있지 않다”며 “막을 수 있는 것은 미리 막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늦추어서 수명을 연장시키고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이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밝혀진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경우 10~20년은 젊어지고 또 그만큼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화방지클리닉의 주고객은 40~60대의 중장년층이다. 국내에는 현재 세계적 노화방지 전문 클리닉으로 프랑스에 본사를 둔 라끄리닉드파리와 미국의 팜스프링스 장수의학연구소의 한국 지사 격인 팜스프링스서울의원도 문을 열었다. 라끄리닉드파리 신라호텔점 김명신 원장은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더 이상 생성하지 않는 몸을 그대로 방치하면 이것이 병이 되고 병을 방치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며 “노화방지클리닉은 단순히 약처방만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젊음과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가파른 성장세

의료계는 국내에서 노화방지 시술을 하는 병·의원을 1000여 곳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1년 30여 곳에 불과했던 것이 5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호르몬 치료는 노화방지클리닉을 표방한 의원들뿐 아니라 산부인과, 비뇨기과, 피부과, 내과, 성형외과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대한여성비만노화방지학회 홍영재 회장에 따르면 호르몬 시장 규모만 해도 지난해 500억 원대에 달한다. 2000년 300억 원대로 추산됐던 호르몬 시장 규모가 매년 10~15%씩 성장한 것이다. 실제로 60대임에도 20대처럼 치장하고 다니는 할리우드 스타 골디 혼은 물론 국내 40대 영화배우 ㅂ씨를 비롯해 적잖은 연예인이 호르몬 보충 요법 등으로 젊음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르몬 요법은 그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의사는 호로몬 치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암이나 심장병 같은 치명적 질환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들도 나와 있다. 하지만 호르몬 요법뿐 아니라 태반주사 등 각종 처방은 21세기 한국에서 노화 방지라는 이름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제(오른쪽)와 각종 비타민제.
젊어지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대인들의 심리는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미용성형이라면 으레 20대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중년 여성은 물론 40~50대 남성 환자도 크게 늘었다. BK동양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불과 몇 년 사이에 40~50대 중장년층의 내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들은 주로 이마나 손의 주름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고, 젊어 보이면서도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상으로 변화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피부과에도 주름을 제거하거나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시술을 받으려는 40~50대 중년 남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노화클리닉 이상주 원장은 “5년 전만 해도 기껏해야 검버섯이나 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했던 중장년층이 최근 들어서는 보톡스는 기본이고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주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3월 말 BBC-2TV의 과학프로그램 ‘호라이즌’을 통해 주름살을 펴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진 저가 화장품 ‘No.7크림’을 둘러싼 광풍은 동서양을 막론해 젊음을 추구하는 세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004년부터 판매돼 왔지만 그동안 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제품은 ‘호라이즌’에서 소개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맨체스터대 연구팀이 시중에서 팔리는 다양한 종류의 노화방지 화장품의 효능을 시험한 결과 이 제품이 수십만 원짜리 유명 브랜드 제품을 물리치고 최고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공개한 것이다. 방송 직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매장에서는 1시간 30분 만에 900명이 몰려 한 개씩 사간 뒤 재고가 바닥났고,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값이 100파운드까지 뛰었다. 이 화장품에 대한 열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젊어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은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형을 통해서라도 회춘하고 싶은 중년들의 욕망을 표현한 일러스트.
‘코스메슈티컬(Cosmaceutical)’ 시장이 뜨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 즉 ‘의학적인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화장품’을 의미한다. 홈쇼핑 및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주름 개선이나 피부 개선 제품들이다. LG경제연구원 홍정기 연구원은 “지금까지 노화방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던 건강보조식품, 미용,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는 노화 방지의 객관적 효능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성분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 환상 자극 상술은 경계해야

지난해 일본의 종합마케팅비즈니스 후지경제가 낸 조사보고서 ‘노화케어 개발트렌드 데이터 2006~2007’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항노화 및 항스트레스에 대한 의식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예방과 조기 대책에 대한 노화케어 세대의 저연령화가 진행되고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콜라겐 화장품은 2005년 대비 112%(1256억 엔), 콜라겐 건강식품은 141%(225억 엔),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스타키산틴을 이용한 화장품은 전년 대비 525%(2100억 엔), 아스타키산틴을 활용한 건강식품은 200%(400억 엔)의 성장세를 보였다.

피부과에서 피부탄력을 높이는 레이저 시술을 받고 있는 중년 남자의 모습.
아직까지 국내 안티에이징 시장의 규모는 집계된 적이 없다. 다만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시장을 통해 국내 시장 규모의 확대를 예측할 수는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프리도니아 그룹(Freedonia Group)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경우 노화방지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2004년 이미 455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향후 연평균 9.5%씩 성장해 2009년에는 7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05년 펴낸 ‘2010 대한민국 트렌드’에서 성장 전망이 밝은 분야 중 하나로 안티에이징 산업을 꼽았다. LG경제연구원 고은지 선임연구원은 “이미 2000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25년에는 20%, 2050년에는 3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건강 문제에 매우 민감한 고학력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고령 인구에 편입되고 젊은 세대 또한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안티에이징 산업의 성장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또 “바이오테크 등 관련 기술의 발달은 빠른 시일 내에 혁신적 안티에이징 제품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이며 의약품의 경우 만약 노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되고, 직접적 효능을 지닌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하면 현재 주류를 이루는 보조적 수단의 제품들을 단번에 제압해 안티에이징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티에이징 산업에 불황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거스를 수 없는 욕망이 바로 안티에이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자의 환상을 자극하는 마케팅 수단이나 얄팍한 상술은 경계해야 한다.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과용이나 맹신은 ‘독’이 되기 때문이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수신료 인상 캠페인 심의위반”방송위, KBS에 ‘주의’ 조치
[동아일보 2007-10-17 03:27]

방송위원회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KBS가 최근 방영한 수신료 인상 캠페인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합니다’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방송위는 “KBS의 캠페인이 난시청 해소와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기여해 온 유료방송의 역할을 간과했다”며 “여론 조사의 결과도 일방적일 뿐 아니라 오차 한계도 밝히지 않아 심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제작, 방송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을 첨부했다.

KBS는 이달 내로 이 캠페인이 방송법 심의규정 9조(공정성)와 16조(여론조사)를 위반해 주의를 받았다는 점을 방송해야 한다.

KBS는 최근 ‘유료방송 가입자 중 54%는 유료방송을 해지하고 깨끗한 지상파 방송만 보기를 원합니다’라며 수신료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수십 차례 내보내 케이블TV 등 업계로부터 ‘유료방송 시장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바람 잘 날 없는` 애플 아이폰
[디지털타임스 2007-10-17 08:02]


AT&T 가입자 사용 방식으로 반독점 피소

그린피스는 유해물질 발견 환경문제 '압박'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

애플 아이폰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아이폰은 전면 터치스크린과 고객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전세계인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애플의 기대주다.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지역에서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출시 이전단계에서 정보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고 각 나라별로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를 한 곳만 선정하는 등 독특한 사업방식도 아이폰을 다른 회사의 휴대폰들과 구별짓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은 출시 70여일만인 9월 초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 특유의 사업전략에 대해 역풍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갑작스런 가격인하와 제한적인 판매정책에 반발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 것. 여기에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아이폰에 상당수의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린피스, "아이폰에서 유해물질 발견"=그린피스는 아이폰을 분해해 조사한 결과 여러 부품들에서 브롬화난연제(BFR)와 폴리염화비닐(PVC)이 검출됐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BFR와 PVC는 불에 탈 경우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을 생성하는 물질들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조사가 실시된 아이폰 부품 18개 중 절반에서 BFR이 검출됐다. PVC는 헤드폰 케이블 코팅에 사용됐다.

이와 관련, 그린피스는 애플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환경보호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노키아는 모든 제품에 PVC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BFR이 없는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그린피스의 릭 힌드 유해물 캠페인 담당이사는 "이미 노키아가 유해물질 사용을 중단하고 있는 마당에 애플이 이에 동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이번 발표는 환경문제와 관련해 IT업계의 `아이콘'격인 애플을 계속해서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애플은 `더 푸른 애플(A Greener Apple)'이라는 이름의 환경보호 캠페인을 발표하면서, 내년 말까지 제품 내에서 BFR과 PVC, 비소(As)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LED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수은(Hg) 함유량도 대폭 줄일 계획이다.

◇판매 및 사용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잇따라=아이폰 판매와 사용방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현재 미국에서는 AT&T 가입자들만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사용기회는 원천적으로 봉쇄된 셈이다. 이에 반발한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 시스템 해킹을 통해 `제한장치 해제'에 나서고 있으나 애플은 법적조치를 불사할 것이라며 통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달 초 뉴욕의 아이폰 사용자 2명과 캘리포니아 주민 1명은 각각 연방법원과 주법원에 애플과 AT&T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애플이 아이폰을 다른 이통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애플과 AT&T가 독점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갑작스런 가격인하와 관련해서도 애플은 소송에 휘말려 있다.

지난 9월 애플은 8GB급 아이폰 가격을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4GB 가격을 499달러에서 299달러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GB 모델의 신규 생산은 중단됐다. 큰 폭의 가격인하를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가게 앞에서 밤새워가면서 아이폰 출시를 기다린 끝에 제값을 다 주고 산 초기고객들의 불만은 컸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애플은 기존 고객들에게 100달러짜리 쿠폰을 지급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결국 소송을 피하지는 못했다.

지난달 말 한 고객은 애플을 상대로 무려 1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소송가액의 대부분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라는 것이 원고측 주장이다.

[CRM 페어 2007] 진화하는 CRM, 향후 발전방향 제시
[디지털타임스 2007-10-17 08:02]


고객 성향별 마케팅 최적화 캠페인 대행등 서비스 제공

`CRM 페어 2007 가을'에는 국내외의 주요 CRM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전문 솔루션과 핵심기술을 선보이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 고객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또 CRM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비전트=유비전트는 캠페인 관리 솔루션인 `유비전트-CMSTM'과 공공기관을 위한 정책고객관리 솔루션인 `유비전트-PCRMTM'을 보유한 CRM 전문기업이다.

유비전트는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부가가치 서비스인 `유비전트-MMS(Managed Marketing Service)'를 소개한다. 유비전트-MMS는 고객 DB 통합, 고객 DB 클린징, 고객데이터 관리, 캠페인 대행, 캠페인 분석, 온라인 설문조사 대행 등 마케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마케팅 업무 효율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SAP코리아=SAP코리아는 온프라미스와 온디멘드 두 가지 형태의 CRM 옵션을 제공해 시스템에 대한 걱정 없이 고객 비즈니스를 최우선으로 해 CRM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SAP CRM 온디멘드는 월 사용료만으로 웹 환경의 CRM를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SW(SaaS) 솔루션의 장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발전, 시장환경의 변화와 기업 내 사용자들의 변화에 따라 온프라미스 방식으로 진화하고자 할 때 조직, 사용자, 데이터를 그대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SAP ERP와 통합을 지원한다.

◇SAS코리아=SAS코리아의 고객 인텔리전스 솔루션은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강화하고, 심화된 고객 분석을 통해 고객을 세분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토대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한다.

SAS코리아는 기업의 복잡한 마케팅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마케팅 최적화를 소개한다. 또 이 접근방식이 기존에 기업이 적용하고 있는 접근방식과 효과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해 복잡한 마케팅 환경에서 기업이 마케팅 활동의 투자대비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SPSS코리아=SPSS코리아는 솔루션과 컨설팅, 교육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과 기업이 고객과 상호 교류하는 것을 돕는다.

이 회사의 클레멘타인은 데이터마이닝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CRM를 위한 고객 행동패턴 예측, 리스크 분석 및 고객 세분화, 고객이탈 방지, 고객프로파일링을 비롯해 웹 마이닝을 통해 웹사이트 방문객의 경로 분석, 부정탐지, 텍스트 마이닝을 이용한 고객불만 처리, 고객에 대한 피드백 신속화 등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기여한다.

◇싸이버로지텍=해운항만물류 IT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이 제공하는 세일즈 인텔리전스 시스템은 비전과 전략의 공유, 신속한 의사결정, 고객관계 강화, 표준화된 프로세스, 그리고 성과 향상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략부문, 운영부문, 분석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전략부문은 균형성과관리 관점의 성과관리를 구현했으며, 운영부문은 핵심성과지표를 중심으로 영업팀과 팀원의 실제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구성됐다. 분석부문은 전략과제에 따른 핵심성과지표 수립을 지원하고 영업활동 중 필요한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씨씨미디어=온라인 고객방문자 분석 및 개인화 서비스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씨씨미디어는 e-CRM 기술을 활용한 `애드니블러'를 통해 온라인 광고 효과분석 방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e-CRM 관점의 마케팅 전략 및 수행, 인터넷 광고 집행에 따른 다양한 효과 분석, 방문자 광고 접촉현황 파악, 광고 클릭 후 방문자의 행위 파악, 최적의 인터넷 광고형태 파악, 각 단위별 실질적 광고효과 향상, 인터넷 광고비용 낭비의 최소화 및 광고효과의 최적화 등이 가능하다.

◇다우기술=다우기술은 SaaS 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세일즈포스닷컴과 포괄적인 사업제휴를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 세계 3만5000여 고객사와 90만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온디멘드 CRM은 영업관리, 마케팅 자동화, 고객지원, 파트너 관리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70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한국오라클=한국오라클은 인수합병한 시벨, 피플소프트의 CRM을 통해 고객에게 알맞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벨 금융솔루션은 고객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정교한 세분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각 금융 사업부분별로 고유의 프로세스에 맞는 비즈니스 기능을 제공해 모든 접점에서 자문영업 기반의 일관되고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도록 돕는다. 또 시벨 CRM의 퍼블릭 섹터 모듈을 통해 선진 공공 CRM의 베스트 프랙티스와 공공 산업에 특화된 데이터 모델과 기능을 제공한다.

야후! 코리아, 지하철 연재 광고 눈길
[프라임경제 2007-10-17 09:14]

[프라임경제]야후! 코리아의 이색 <지하철 연재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야후! 코리아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투유(To You)” 캠페인 지하철 연재 광고(Subway Tail book)는 한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지하철역 탑승 플랫폼 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토리광고를 말한다.

1997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인터넷 사용자들과 함께 해온 야후! 코리아는 자사의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그 동안 야후! 코리아가 있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You(사용자)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 간다.

지하철 2호선 라인(홍대~ 동대문운동장역, 사당~ 잠실역)에서 진행되는 총 4개의 이번 광고 소재는 ‘신혼집 구하기’와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이성친구’ 등 모두 한번쯤 고민 해봤을 법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신혼집 구하기’. “둘이 50만원씩 떼이는 월세가 아까워 둘이 월세만 모아도 전세방 값 나온다며 결혼을 더 있다 하자는 여자친구를 꼬드겼다……” 라고 사당역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버지가 논 팔아 보태준 천만 원까지,,, 마땅찮은 집은 없었고, 속상해 하던 그녀는 혼수대신 집값을 보태겠답니다......" 라며 다음역인 방배역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역삼역에서부터 잠실역까지 이어지는 ‘그녀가 동거한다’ 편도 마찬가지다. "내 여자의 집에 남자가 삽니다. 친구와 함께 산다더니.. 남자와 동거하는 여자친구 말이나 됩니까?" 라는 친구와 수다 떨 듯 시작된 이야기는 다음 역까지 흥미를 자극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서도 You(사용자)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나만의 Subway Tail Book 만들기’ (http://toyou.yahoo.co.kr)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사용자는 나만의 사연을 담은 ‘지하철 연재광고’를 플래쉬로 쉽게 제작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매주 야후가 선정하는 베스트 작가상에 선발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투유 스토리 찾기”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등 노트북(1명), 2등 100만원 상품권(2명), 3등 네비게이션(12명), 4등 영화예매권(100명)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조끼근무 '웜비즈 운동' 확산

난방비 줄이고 건강에도 도움 … 동참 기업 늘어
사무실 온도 3도 내리면 에너지 20% 절약
유통업계 "남성복 매출 20~30% 올라"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 인력팀 사무실에선 50여 명의 남녀 직원이 모두 조끼나 카디건 등을 입고 근무하고 있었다. 사무실 온도가 20도 이하여서 썰렁하기 때문이다.
이 호텔은 사무실뿐 아니라 객실과 연회장도 손님이 없으면 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춘다. 이는 이 호텔이 실내 온도를 20도 선으로 유지하는 '웜비즈(warm biz)운동'을 벌이면서 생긴 모습이다. 직원들 반응은 의외로 좋은 편이다. 이 회사의 이상하 인력팀장은 "지난달 말부터 조끼를 회사에 갖다 놓고 입고 있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다"며 "실내가 시원해 별로 졸리지 않아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프라자호텔 김영진 시설팀장은 "겨울철 실내 온도를 1도 내릴 때마다 연간 36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올 겨울은 웜비즈운동으로 난방 비용을 10% 정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호텔처럼 웜비즈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인천공항공사.무역협회 등 공사나 단체 등이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포스코.대한항공.KT.㈜SK 등 사기업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지난달 말 기업들에 웜비즈 참여 방법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전경련 측은 "현재 웜비즈의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참여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웜비즈운동이 퍼지며 사무실에서 조끼.카디건 등을 껴입고 근무하는 모습도 이젠 낯설지 않다. 덕분에 유통업계도 '웜비즈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최근 한 달간 전 점포의 조끼.카디건.내복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0% 올랐다고 밝혔다. LG패션도 9~11월 조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카디건은 30% 더 팔렸다. 롯데백화점 정윤성 남성매입팀장은 "웜비즈 상품 판매가 좋아지며 그동안 부진했던 남성복 매출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일본에서 고유가 타개책으로 먼저 시작됐다. 올 여름 에어컨을 적게 가동하자는 '쿨비즈(cool business)'운동이 성공하자 겨울을 맞아 이번엔 '웜비즈'를 하자고 나선 것이다. 일본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는 올 여름 쿨비즈운동에 전체 기업의 20%가 참여해 모두 1000억 엔 이상의 경제 효과를 보았다고 분석했다.

전경련 이병우 상무는 "일본의 쿨비즈가 의외로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인 데 국내 기업들도 자극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겨울철 사무실 온도를 3도만 내리면 에너지 사용량을 20%까지 절약할 수 있다"며 "일반 가정도 네 가구 중 한 곳만 실내 온도를 1도 내리면 도시가스 비용을 연간 430억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말한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실내가 따뜻하면 바깥에 나갔을 때 온도 차가 크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된다"며 "실내 온도와 바깥 온도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웜비즈란 동절기에 조끼나 가디건 등을 겹쳐 입는 따뜻한 착장을 통해 사무실 온도를 낮추고 난방비와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SKT, 'T라이브 박스'로 영상통화 알리기
[머니투데이 2007-10-17 11:07]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11월 10일까지 영상통화 이용확산 위한 거리이벤트]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오는 11월 10일까지 'T이동통신 완전정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상통화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거리 이벤트인 영상통화 완전정복 교실 ‘T LIVE박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시리즈 완전정복’, ‘T 커플 완전정복대’ 등 다채로운 대규모 고객 프로모션을 일제히 전개하며 풍성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T라이브 박스'는 요즘 유행하는 광고기법인 랩핑카 형식으로, 전면을 내부가 보이는 유리로 제작, 거실, 침실, 화장실 등과 같이 생활공간으로 구성해 남녀 모델의 T 완전정복 CF 패러디와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속의 영상통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서울시내 오피스 밀집지역 및 대학가(종로, 시청, 강남, 여의도, 신촌 등), 일산 라페스타, 용인 에버랜드, 인천 문학야구장 등을 순회하면서, 영상통화 문화에 대한 생생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영상통화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17일에는 을지로 T타워에서 영상통화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손으로 표현하는 영상통화 언어법’을 공개한다. 최근 완전정복 TV 광고에서도 선보였던 “미안”, “일 끝나고, 빨리갈게”, “보고싶어”와 같이 영상통화시 ‘말로 들려주는 통화’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는 통화’의 장을 열어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전달할 것이다.

T LIVE박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도 전개될 예정이다. T LIVE 박스의 남녀 모델 또는 친구와 영상통화를 직접 체험 해보고, T LIVE박스 안에서 SK텔레콤 CF를 패러디해 즉석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SK텔레콤은 T LIVE 박스 운영 외에도 전국민의 귀추가 주목되는 한국시리즈를 맞아, 포스트시즌 종료시까지 SK와이번스와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완전정복’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한국시리즈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커플들을 대상으로 ‘T 커플 완전정복대’를 운영, UCC이벤트와 함께 T의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여, 커플 유럽 여행권, W호텔 패키지, 커플링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한국시리즈 완전정복’과 ‘T 커플 완전정복대’ 이벤트는 T월드(www.tworld.co.kr)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팬택, 귀에 대지 않고 통화하는 휴대전화 日 출시
[연합뉴스 2007-10-17 10:26]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팬택계열이 귀에 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일본에서 선보인다.

팬택계열(부회장 박병엽)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 KDDI 공급 3차 모델로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하는 골전도폰 `팬택-au A1407PT'를 선보이고 11월 초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골전도란 진동을 통해 음파가 머리뼈에 전해지고 이것이 직접 청각기관인 속귀에 전달되는 현상을 말한다.

팬택-au A1407PT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되는 골전도 휴대전화로, 골전도 스피커를 휴대전화 전면에 탑재해 머리에 대기만 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A1407PT는 공사현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지하철역 등 소음이 심한 지역에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어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음성이 잘 안 들리는 난청자와 고령자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팬택계열은 강조했다.

특히 이 제품은 본체를 닫은 채로 사이드 키(Side Key)를 눌러 착신후 폴더를 열지 않고도 골전도 스피커로 통화할 수 있다.

6cm 대형 QVGA급 LCD를 탑재하고 액정에 표시되는 문자의 크기가 커 시력이 좋지 못한 중장년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숫자 버튼을 조작하기 힘든 노년층을 위해 LCD 아래쪽에 세 개의 원터치 키를 배치, 가볍게 누르면 단축 다이얼처럼 자주 사용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이 밖에 긴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샵(#) 버튼을 오래 누르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리는 '방범 부저 기능'을 탑재해 호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135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 게임, 적외선 통신(IrDA)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팬택계열 해외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상무는 "팬택-au A1407PT는 팬택계열의 장인 정신이 깃든 제품"이라며 "시끄러운 지역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제품으로 그동안 휴대전화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난청자 분들과 노년층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에도 블랙라벨 마케팅 뜬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7-10-17 10:32]


‘먹을거리에도 명품이 있고, 등급이 있다?’ 의류, 휴대전화, 가전제품, 신용카드 및 주류 중에서도 최상류층 고객(VVIP)을 위해 한정 생산하는 수퍼프리미엄 제품을 의미하는 블랙라벨(Black Label)이 최근 식품업계의 마케팅 코드로 떠올랐다.

크라운제과는 최근 명품과자 ‘Julius(줄리어스)’를 시판하면서 ‘블랙라벨’ 마케팅을 도입했다. ‘줄리어스(Julius)’의 포장재 전면을 검정색으로 처리하고 금박으로 명품이라는 글씨와 함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 문양을 황금색으로 새겨 넣었다. ‘블랙라벨’ 제품으로서의 품격을 표현한 것이다.

해태제과측은 “줄리어스의 경우 제과업계에선 잘 사용하지 않는 블랙 색상을 활용했다며 블랙 색상이 지닌 중후함, 무게감, 고급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제품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블랙라벨’ 마케팅을 위해 브라운인 ‘秀카카오’ 초컬릿의 포장재 색상을 블랙으로 바꿨다. 자일리톨 껌도 최근 블랙 컬러로 포장재를 리뉴얼했다.

이창학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블랙라벨 제품은 기능을 넘어 고객의 감성적 측면까지 만족시키는 고급스러운 제품군”이라며 “줄리어스가 블랙라벨의 품격에 걸맞게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꾸준한 제품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의 블랙라벨 마케팅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델몬트의 프리미엄 바나나 ‘하이랜드 허니’는 고산지에서 보낸 블랙라벨 바나나’라는 컨셉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과업계처럼 포장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바나나에 ‘블랙라벨’을 부착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으로 평가되어온 바나나 시장의 고급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음료업계도 ‘블랙라벨’이 화두다.

롯데칠성은 커피음료인 ‘칸타타’를 선보이면서 일반 제품과 별도로 ‘스위트 블랙’과 ‘블랙’ 2종을 함께 내놨다. 이 제품은 현재 월평균 30억원이지만 내년엔 50억원을 기대할 정도로 인기 상한가다. 간 1000억원 매출)으로 연간 400억원 추산하고 있다.

한국네슬레와 매일유업도 역시 커피도 칼로리를 낮춘 ‘테이스터스 초이스 블랙’과 ‘콰트라 블랙’을 각각 내놨다. 한국코카콜라가 무설탕 콜라인 ‘코카콜라 제로 블랙’을 시판중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웰빙붐을 등에 업고 검정색 식재료를 사용한 블랙 푸드가 바람을 일으켰다”면서 “최근엔 의류 명품의 블랙라벨처럼 포장재를 블랙 색상을 선택한 블랙 마케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 라벨이란> 기존의 브랜드보다 소재를 고급화해서 가격을 높인 제품. 원래는 의상에 부착된 검정색 바탕에 흰 글씨체로 붙인 라벨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으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버버리 등 일부 해외 명품업체가, 브랜드 이름에 블랙라벨을 붙여 소재와 가격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명품의 대명사로 바뀌었다.

값이 싸고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화이트라벨’과 반대의 개념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소량생산한다. 블랙 라벨 상품은 상류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홍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그만큼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에 변화를 주어 고가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희소성과 고품격 이미지를 동시에 부여하는 등 제품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레드라벨, 골드라벨 등과 함께 노블레스 라벨로 불린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스폰서, 나이키로 사실상 확정
[스포츠서울 2007년 10월 16일(화) 11:47]



나이키가 국가대표팀의 유니폼 스폰서로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전무는 16일 “협회의 요구조건을 나이키측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승인절차만이 남았을 뿐 사실상 나이키로 확정된 것으로 봐도 좋다”고 밝혔다. 나이키측도 “14일 오후 협회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금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 협회가 검토해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확인했다.

협회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계약기간 4년에 현금 250억원과 용품을 비롯한 기타 옵션이 포함된 새로운 제안서를 나이키측에 제시했다. 이후 아디다스가 이를 훨씬 상회하는 4년간 293억원의 제안을 내놓았지만 협회는 22일까지로 우선협상기간을 연장하며 나이키의 최종결정을 기다려왔다.

협회는 “자질구레한 이벤트나 성적에 따른 옵션 등은 모두 빼고 현금과 용품 지원만 계약서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현금 250억원과 용품 250억원 등 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디다스의 293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이키와 계약금은 단순한 250억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협회의 주장이다. 나이키와 기존 계약기간 동안 블랙아웃 조항을 위반한 데 따른 위약금을 절약했고. 독소조항이었던 블랙아웃을 계약서상에서 삭제했으며. 90일전까지로 못박았던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을 단축해 향후 재계약시 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올림픽대표팀의 시리아 원정길에 동행한 가삼현 사무총장이 귀국하는대로 이사회를 재소집해 나이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게 된다. 협회는 “시간이 촉박할 경우 서면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중대한 사안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아스날, '제2의 호날두' 영입 전쟁
[엑스포츠뉴스 2007년 10월 16일(화) 8:1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제2의 호날두, 이번에는 전천후 수비수'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앙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날이 '제2의 호날두'격인 포르투갈 전천후 수비수 영입 전쟁에 접어들었다.

두 명문 클럽의 주목을 받는 포르투갈 유망주는 미구엘 벨로수(21,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지만 왼쪽 풀백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여름 유럽 U-21 선수권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하여 맨유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와 아스날은 벨로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 밖에 없는 빈약한 왼쪽 풀백 자원 해결을 위해 그리고 아스날은 센터백 질베르투 실바가 벤치에 머무르며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당초 벨로수는 맨유행이 유력해 보였다. 맨유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2003년 5월 자매결연을 맺어 스포르팅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벨로수도 이 절차에 의해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벨로수는 지난 9월 30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 나니와 함께 맨유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적이 있어 맨유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런데 벨로수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스포르팅이 맨유의 이적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 스포르팅측은 지난 9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는 벨로수를 비롯한 스포르팅 선수와의 우선 영입권이 없다"며 벨로수 잔류에 안간힘을 썼다. 이미 벨로수의 바이 아웃(최소 이적료)은 800만 파운드(약 148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43억 원)로 올랐다.

이 때 아스날은 벨로수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가 9일 "아스날이 2000만 파운드의 몸 값을 지닌 벨로수의 영입을 위해 맨유와 경쟁하게 됐다"고 보도하며 라이벌팀의 장외대결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벨로수의 에이전트 파울로 바르보사는 15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한 잉글랜드 클럽이 2000만 파운드에 근접한 오퍼를 스포르팅측에 제시했다. 스포르팅과 벨로수의 합의에 따라 이적이 진행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금액상으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5000만 파운드를 쓴 맨유 보다는 2500만 파운드를 쓴 아스날이 유리해 보인다. 아스날은 최근 에두아르도 다 실바를 1000만 파운드 들여 영입한 것 외에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한 적이 없어 자금상의 여유가 있는 편이다.

벨로수의 진로가 어떻게 결정될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진 바지 입으면 벌금 150달러?
[중앙일보 2007-10-16 09:36]

[중앙일보 백일현] 입는 바지를 법으로 규제한다?

이러한 우스꽝스런 일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일명 '힙합 바지'로 불리는 축 늘어진 바지(sagging trousers)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8개 주에서 논의되고 있거나 이미 마련됐다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주 맨스필드 시는 올해 6월 이러한 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위반자에게는 벌금 150달러와 구류 15일을 내리도록 했다. 이같은 도시가 루이지애나 주에만 6개에 이른다.

텍사스와 코네티컷 주의 도시에서도 새로운 ‘품위 관련 규정’을 통과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논의되는 처벌은 벌금에서 경고·징역형까지 다양하다.

사실 엉덩이를 겨우 걸치는 바지에 대한 이러한 규제는 이미 2년 전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논의됐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바지를 규제하는 법안은 호주와 영국 등 전세계에서 비웃음을 샀다. 많은 네티즌들의 항의에 주 의회는 결국 이를 포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런 늘어진 바지를 입은 청소년들이 태만과 나쁜 학업성적, 범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편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만5000명이 사는 오파 로카 시(플로리다주)의 공무원 티모시 홈스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온 바지를 입은 아이들에게 ‘성적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6명 중 4명은 CㆍDㆍF를 받는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나이 든 시민들은 이런 아이들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립 공원과 도서관, 시 건물에서 이런 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안했고, 위반자들은 해당 건물에서 퇴거하도록 명시했다. 이 조례는 24일 통과 여부를 묻는 투표를 앞두고 있다.

실제 속옷과 속살을 드러내는 이러한 바지는 어른들을 괴롭히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복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러나 역시 1960년대 미니스커트가 유행할 때 다리를 드러내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가 실패했듯 이러한 규제가 실패할 것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법원 소송까지 갈 경우 무조건 패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법은 논리적으로 무리이며, 헌법에도 합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시민자유연합 지부장 마조리 에스먼은 “원하는 옷을 입는 자유는 수정헌법 1조로 보호된다”며 최근 잇따른 조치를 비판했다.

이러한 규제 움직임이 흑인에 대한 차별과 관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바지는 감옥 수형자들이 입던 벨트가 없는 바지에서 유래했지만 힙합 음악 공동체를 통해 도시와 외곽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흑인 청소년 다수가 입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흑인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흑인 지도자가 먼저 나서 이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틀란타시의 시의회 의원 C.T.마틴은 “가난한 흑인 아이들에게 부모의 지도를 통해 기준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신을 소개하는 그의 사이트는 200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했으며, 이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가 그러한 조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또다른 흑인 지도자인 칼 리더스는 “나는 경찰들이 바지에 딱지를 떼는 데 세금을 낭비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CEO의 대화] 소비자는 누가 뭐래도 옳다
[이코노미스트 2007-01-19 14:42]

▶김흥수 사장(왼쪽)과 김순응 사장이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격과 소비자’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CEO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경영실적과 이력서만으로 알 수 없다. 회사에서 만나는 CEO들은 일 이야기만 한다. 그러나 머릿속에 일만 꽉 차 있을 리 없다. 독서와 사색·여행·만남을 통해 늘 정보와 생각이 가득 차 있다. ‘CEO의 대화’는 다른 분야에 있지만 CEO가 서로를 이해하고, 경영철학을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다. 이번에는 김순응 K옥션 사장과 김흥수 STCO 사장이 대화를 나눴다.
김순응 K옥션 사장은 불분명했던 미술품 가격을 경매를 통해 투명화하면서 미술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원 시절 월급을 털어 산 미술품이 가격은 적정한지, 되팔 수는 있는지 항상 걱정했다. 김 사장은 미술에도 제대로 된 시장과 가격 결정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경매를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김흥수 STCO 사장은 와이셔츠와 넥타이 가격을 대폭 낮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LG패션에서 근무하면서 소비자가 느꼈던 고민을 사업화한 결과다. “샐러리맨들이 한 벌에 20만원이 넘는 셔츠를 백화점에서 부담없이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STCO의 셔츠는 3만9000원이 가장 고가다. 자신이 소비자일 때 느낀 니즈(Needs)를 공급자 입장에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두 사장. 그들은 “소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회사는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응 사장: (김흥수 사장 명함을 보며) 화가하고 이름이 같으시군요.

사회: 누구 눈에는 누구 밖에 안 보인다더니 다 미술과 관련지으시네요. 저는 탤런트 이름하고 같다고 생각했는데….

김흥수 사장: 이름이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저도 그림에 관심이 조금 있는데 도통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디서 사야하고, 값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김순응: 그게 우리 미술시장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소비자와 떨어져 있다는 거죠.

사회: 은행처럼 품위있는 직장에 다니다가 어떻게 경매회사로 오셨어요?

김순응: 하나은행에서 본부장으로 있을 때, 서울옥션 사장 자리를 제안받고 바로 사표를 던졌죠. 그림이 좋았으니까요. 뒤도 안 돌아봤죠. 그때가 2001년이었는데 현실은 좀 다르더군요. 경매하러 온 사람은 15명 정도고, 낙찰률도 20~30% 정도밖에 안 됐어요. 크리스티나 소더비 같은 활발하고 멋진 경매시장이 아니라 풀죽고 동떨어진 그런 곳이더군요. 그래도 저는 낙담하지 않았어요. 미술시장도 시장이기 때문에 언젠가 제대로 된 시장 가격을 요구할 때가 올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죠. 아직 과정이지만 제 생각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 김흥수 사장님도 잘 다니던 대기업을 떠나 이 자리에 왔죠?

김흥수 사장

남성복 전문업체인 STCO 김흥수 사장은 남성복 가격의 ‘거품’에 의문을 제기하며 2002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135개 매장에서 매출 372억원을 기록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매장에서 코디네이션을 제안해 샐러리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흥수: 동기는 단순했어요. 패션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옷값에 낀 거품이 훤히 보이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와이셔츠가 심했어요. 샐러리맨 월급으로 20만, 30만원씩 하는 와이셔츠를 사입는다는 것이 불가능하죠. 그러면 백화점 매대에서 사게 되는데 내 돈 주고 내가 옷 사면서 왜 줄을 서야하고 치수도 안 맞고, 교환 반품도 어렵고…. 그래서 ‘샐러리맨이 좋은 인테리어의 큰 매장에서 입어도 보고 큰소리치면서 옷 사게 하자’, 이게 제 동기죠. 백화점 매대 가격으로 팔아도 남거든요.

김순응: 그래도 남아요? 그럼 옷 사는 거 그 전엔 모두 사기였군요(웃음).

사회: 두 분 다 소비자 입장에서 느낀 고민에서 비즈니스를 발견하신 거네요.


김순응: 미술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투명한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이 없는 거죠. 갤러리에서 어떤 작품을 1000만원에 샀다고 칩시다. 그 가격이 맞는지도 모르고, 또 되팔 수 있는 루트도 거의 없어요. 옥션에서 경매를 하니까 그런 작품이 100만원에 팔려나가는 거예요. 그럼 그 1000만원이란 가격은 뭡니까? 그걸 가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격은 소비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점에서 정해집니다. 그게 수요공급의 원리죠.

사회: 그러면 시장에서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이 항상 옳을까요? 미술시장에서는 오히려 전문가의 안목이 더 정확할 수 있지 않나요?

소비자 고민 풀어주려 사업 시작

김순응: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아닙니다. 고흐, 마네, 모네, 피카소는 물론 박수근, 이중섭, 다 시장이 만드는 거예요. 어떤 경우에도 시장과 소비자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옆에서 말로는 떠들 수 있죠. 그래도 자기 돈 직접 내고 리스크 감수하겠다는 사람보다 더 진지할 수 있겠습니까? 미술의 역사도 다 시장이 만든 겁니다. 평론가가 아니라 화상들이 만든 거죠.

사회: 김흥수 사장님은 어떠세요? 저가로 파는 게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품질을 외면해서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잃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안 듭니까?

김흥수: 우선 소비자가 옳다는 김 사장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내 거실에 걸릴 그림으로 어떤 게 좋은가’ 입니다. 소비자 스스로 원하고 만족하는 만큼 가격을 정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봐야죠. 옷도 마찬가집니다. 어떤 옷이 좋은가는 소비자가 판단하는 거죠.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품질과 브랜드에 돈을 투자할 수도 있고, 저희처럼 거품을 빼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객이 우리 옷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 의미로든 우리를 인정하고 있다는 거죠. 고가의 명품이라도 고객의 니즈를 맞춰주지 못하면 고객은 떠나죠.

김순응: 싸다고 다 잘 되고 비싸다고 다 망하지는 않죠. 소비자마다 각각 취향이 다르니까요. 미술시장도 의류시장처럼 시장 원리에 충실하고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도록 만들면 저절로 돌아가요.

사회: 작든 크든 두 분은 기존 질서에 파문을 던진 셈이고 업계의 반발이나 반응도 클 것 같은데요.

김순응 사장

예술품 전문 경매회사 K옥션의 김순응 사장은 2001년 서울옥션 사장 취임 후 연이어 흑자를 달성하고 2005년 하나은행·학고재와 함께 K옥션을 설립했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매 문화를 정착시켜 미술시장에 가격 혁신을 일으켰다.

김순응: 미술계에서는 제가 공공의 적입니다(웃음). “당신 때문에 작품 한점도 못 팔았다”고 협박 전화도 받고 국회에서 화랑 주인 150명 상대로 공청회도 했어요. 모든 게 다 공표가 되니까 불편한 거예요. 1000만원에 팔던 것이 경매에서 100만원에 팔리니까 고객 클레임도 늘고…. 근데 경매 가격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녜요. 우리는 고객과 작가를 연결시킬 뿐이에요. 제가 가격을 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갤러리에서는 제가 가격을 망쳐놨다고 하죠. 그분들의 표현을 빌리면 고객들이 가격을 망쳐놓은 거죠.

사회: 그럼 전반적으로 미술품 가격이 K옥션 가격으로 수렴되고 있습니까?

김순응: 그렇죠. 외국에서는 미술품 정보를 인터넷에 다 공시해요. 미술품도 부동산, 주식이나 마찬가지로 한편으론 투자 자산인데 자기들끼리만 알고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버리면 투자자(고객)들이 어떻게 투자합니까? 책 한권도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 다 해보는 시대에 비싼 그림을 정보도 없이 마구 사겠습니까? 안 사죠.

가격은 고정돼 있지 않은 것

김흥수: 저는 반발은 아니고 반응이 좀 있죠. 제가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좀 되니까 이제 대기업들도 같은 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죠. 저로서는 혼자 좀 더 이 시장을 가져가고 싶습니다만 그건 제 희망사항일 뿐이죠. 가격은 참 민감한 문젭니다. 기준이 없으니까요. 같은 제품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바뀝니다. 옷을 보세요. 백화점에서 10만원 하던 옷이 세일 때는 7만원이면 삽니다. 층을 옮겨 특별전에 가면 5만원이 되고, 아웃렛에 가면 3만원이 됩니다. 땡처리로 가면 1만원도 안 되죠. 어떤 게 가격일까요? 소비자가 사 가는 게 가격이죠.


사회: 가격이 고정된 게 아니군요.

김흥수: 그렇죠. 가격은 고객이 판단할 문제라는 거죠. 업체들이 제안할 수는 있어도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김순응: 일반 제조업체는 소비자들이 저항하지 않고 따라오는 수준이 적정 가격 아닙니까?

김흥수: 우리 회사의 비전은 ‘샐러리맨들의 풍요를 돕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술 두 번 먹는 돈 아껴서 와이셔츠 살 수 있었다면 이제 한 번만 덜 먹으면 와이셔츠를 살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요새는 옷 사는 거 말고도 돈 쓸 데가 많거든요. 휴대전화도 바꿔야지, 스키도 타러가야지, 주말에 나들이도 가야지…. 한 사람 안에서도 여러 개의 가격(혹은 제품)이 경쟁을 하고 있어요. 우리 경쟁 상대는 옷 업체뿐 아니라 휴대전화 업체, 스키장, 와인 바도 포함됩니다. 그 돈을 쓰는 대신 우리 옷을 사라고 해야 되니까요.

사회: 소비자가 물건의 가치를 판단한다고 하셨는데 흔히 가격이 얼마다라고 하는 것과 가치는 다를 수 있지 않나요? 비싸게 팔려도 가치가 없는 것이 있고, 시장에서는 싸구려라도 굉장한 가치가 있는 것도 있을 텐데요.

김순응: 괴리가 있습니다. 안 드러난 작품을 결국 시장이 발굴하는 겁니다. 시장이라는 건 모든 정보의 총아입니다. 거래되기 전에 모든 의견과 평가가 다 모이니까요. 여기에는 평론가와 작가, 갤러리에 대한 정보는 물론 다른 투자자산과의 비교도 이뤄지죠. 그 결과로 가격이 정해지죠. 그래서 시장이 커지고 활성화되는 게 중요한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과 가치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가 높은 상품의 가격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가 가능한 거죠.

사회: 소비자가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의 변화에 민감해야 사업이 성공한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습니다. 두 분도 그런 트렌드를 읽어서 성공한 분들인데 그런 변화를 어떻게 읽습니까?

‘내가 이 돈 주고 사도 되나’

김흥수: 특별히 어떤 능력이 있어서 시장을 아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이죠. 김 사장님은 은행원이셨지만 그림을 모을 정도로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저는 옷이 좋아서 패션회사에 들어갔잖아요. 그 자체가 벌써 큰 작용을 하는 거죠. 정말 좋아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다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김순응: 김 사장님이 트렌드와 소비자 마음을 잘 읽어서 성공한 것처럼 미술시장도 같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다 같은 경매처럼 보여도 취급하는 작품 종류만 해도 무수히 많아요. ‘과연 소비자들은 무슨 작품을 좋아할까. 뭘 사면 돈이 될까. 뭘 필요로 할까’ 끊임없이 생각하는 거죠. 종이작품 경매를 따로 연 적이 있었는데 이게 낙찰률 93.6%가 나온 거예요. 이런 수치는 외국에서도 보기 힘들거든요. 소비자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맞힌 겁니다. 큰 그림 경매도 같은 경우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그림을 안 사요. 작고 예쁜 그림만 찾는 경향이 있거든요. 자연히 큰 그림은 수요가 없으니까 가격이 떨어지겠죠. 2005년에 법인세법이 바뀌면서 그게 다 업무용 자산으로 인정되거든요. 큰 그림도 이제 곧 가격이 오를 테니 기업들에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죠. 이렇게 소비자 니즈를 연구하는 게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비법이죠.

사회: K옥션은 불투명한 가격 체계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만으로 미술시장을 성장시켰습니다. STCO도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사업의 출발점을 삼았다는 게 인상 깊습니다. 요란한 혁신도 중요하지만 가격만 제대로 정해도 비즈니스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죠.

김순응: 저는 작품을 권할 때도 ‘내가 이 돈 주고 사도 되나’ 가 판단 기준입니다. 내가 사기 아까운 가격은 경매에도 올리지 않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만족해야 하거든요. 옷을 입어서 해피하고, 그림을 사서 해피하고. 결국 소비자의 이익이 내 이익이 되는 거죠.

김흥수: 동감이에요. 고가든 저가든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좀 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서비스가 나와야 됩니다. 아직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남성패션 머리서 발끝까지 맞춰드려요
[매일경제 2007-05-29 16:24]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복시장이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정장과 캐주얼로 양분된 남성복시장이 캐주얼, 셔츠, 타이, 액세서리 등으로 세분되면서 이들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토털 코디네이션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선두주자 격인 에스티코(STCO)가 2003년에 처음 매장을 열 때만 해도 남성잡화 전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얼마나 될까 업계에서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2004년 70억원, 2005년 130억원 등 매출을 기록한 에스티코는 60개였던 매장 수를 지난해 130개로 늘리고 매출 3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어 몇 년 새 더셔츠스튜디오, 닷엠 등 관련 브랜드가 10개 이상 생겨났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패션 회사들도 남성 토털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매장 오픈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트라이브랜즈 '알렌테이크'는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2535 맨슈머(맨과 컨슈머 합성어)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론칭 3개월 만에 매장 20개를 오픈했으며 올해 총 90개 매장에서 매출 1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김창린 트라이브랜즈 대표이사는 "남성들 가치관과 패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브랜드업체인 더베이직하우스도 지난 2월에 남성 토털 코디브랜드 더클래스 1호점을 명동에 오픈했다. 역시 25~35세 직장인을 타깃으로 셔츠, 타이, 벨트, 지갑 등 액세서리까지 토털 코디 아이템을 취급한다.

더 클래스는 할인마트와 거리 판매점을 중심으로 올해 35개까지 매장을 늘려 매출 45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코오롱패션은 중저가 남성 정장 브랜드인 지오투의 세컨드 라인으로 셔츠, 타이 전문 지오투 매장을 유동 인구가 많은 노량진역과 부산역에 최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문영 FnC코오롱 과장은 "양면 넥타이 등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넥타이를 1만9000~2만9000원대에 살 수 있어 출퇴근길 회사원들이 부담없이 구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업]아담 유혹하는 ‘옴므파탈 마케팅’
[이코노미21 2007-07-12 09:40]

사진:이코노미21

[이코노미21]

남성 소비자 파워 증가 … 40~50대 중장년층이 주 타깃

‘나’만을 위해 ‘나’에게 투자하는 남성,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아담’들이 늘어나면서 ‘옴므파탈 마케팅’이 뜨고 있다. 그동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여성 ‘팜므파탈’ 소비자층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에서 주부들에 국한됐으나, 최근 들어 남성 소비자의 개성이 뚜렷해지면서 옴므파탈을 추구하는 남성 소비 패턴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남성. 옴므파탈 마케팅은 모든 남성의 ‘선악과’이기도 하다. 옴므파탈의 스펙트럼은 외모에서부터 내면세계까지 다양하게 분광되고 있다. ‘'No More Uncle’을 외치는 노무족부터, 외모에 관심 많은 메트로섹슈얼, 건강에 열중하는 웰빙족 등 다양한 남성 소비 취향에 맞춰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 체인을 갖고 있는 유명 S백화점의 지난 4년간 소비자 구매패턴 통계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 파워가 2003년 19.4%에서 지난해 23.1%로 향상됐다.

노무족을 잡아라

20~30대 ‘멋 내던 젊은 남성’이 점차 구매력을 잃어가면서, 40~50대 ‘중장년 아담’들에게 손짓하는 ‘옴므파탈 마케팅’ 전략으로 세대교체의 패러다임이 발전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유명 의류 업체들의 경우도 과거에 비해 중장년 의류 구매 비중이 50% 증가하자 ‘중후한 노무족’을 겨냥한 ‘젊어진 라인’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중년 노무족’ 겨냥 상품으로는 화장품과 탈모치료제 등이 가장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맨 슈머(남성 소비자) 파워 업’ 열풍과 함께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여성 화장품 이름에 남성성의 ‘옴므’라는 단어를 붙여 출시, 매년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

또 탈모 치료제의 경우 제약회사와 개인 한의원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맞춤형 옴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페르시아 허브 전문업체 ‘허브크리닉’(www.herbclinic.biz)에서 출시한 ‘毛(모)헤는 아침’이 식약청 탈모방지 인증을 받아 ‘아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란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특허를 받고 안정성 시험도 통과한 이 제품은 피부전문 병원과 모발이식 병원 등에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

국내에서 인구 50만명 기준의 지역 대리점을 개설 준비 중인 이 업체는 제품의 ‘단순 취급점’이 아닌 ‘모발 전문점’ 형태로 다양한 페르시아 허브 제품을 헤어캐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곧 미남, 꽃미남을 꿈꾸다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숍도 맨슈머들의 기호에 맞춰 점차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패션분야 전문가가 평범한 도시남성을 ‘매력남’으로 만들어 준다는 내용의 TV 인기 쇼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이트 가이(Queer Eye for the straight Guy)’의 영향은 메트로 섹슈얼을 꿈꾸는 ‘그들’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꽃미남’을 꿈꾸는 ‘곧 미남’들이 늘고 있는 것.

스타일리시한 남성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코디’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소재나 디자인 면에서는 최고를 지향하는 상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 2000년대 초반 문을 연 셔츠, 넥타이 전문 브랜드 ‘STCO(www.thestco.com)’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코디정보 제공과 가격 부담을 낮춘 전략으로 전국 170여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메트로 섹슈얼을 겨냥한 상품이 종래에는 의류나 신발 같은 소비재에 집중됐지만, 요즘 들어서는 피부 관련 상품이 대세를 점하고 있다. 잘생긴 얼짱, 건강한 몸짱에 이어 어린 동안(童顔)열풍이 불면서, 얼굴피부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남성들의 소비패턴을 바꾸는데 한 몫 거들고 있는 셈.

이 때문에 단순히 화장품만 바꾸기 보다는 전문 피부 관리숍을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남성 피부관리도 최근 들어 ‘저가’를 선호하는 남성 소비 취향에 맞춘 아이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4천~5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 100% 국산 화장품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전문점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의 경우에도 남성전용실을 따로 마련해 아담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한편 여성전용 피부 관리숍에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업체도 있다. 단순한 피부 관리숍이 아닌 ‘휴식’을 강조하는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은 매장 안에 커피숍, PC방 등 휴게시설을 만들고 피부와 마음의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도록 다기능 공간을 제공한다.

최근 매장 방문 고객 중 남성 동반, 혹은 남성 개인고객이 증가하자 기존 피부 관리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어 남성고객 대응에 나선 것. 기본 체지방, 피부 관리 가격은 3천~5천원대로 유지하면서 거친 남성 피부를 위한 코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질, 보습, 여드름 등을 7단계로 나눠서 서비스하고 있다.

건강한 남자, 웰빙족

가장 근본적이고 자연스러운 소비재인 건강, 외식 관련 상품도 남성 소비 성향이 확대됨에 따라 버전 업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개 숙인 아담에 눈길이 모아진다. 대표적인 남성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전문병원과 한의원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전립선염의 발병 원인은 세균, 병소감염 등 복합적이어서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또한 재발 위험이 많아 전문 병원의 경우도 완치가 힘들다.

이 가운데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이론인 병인론(病因論)을 바탕으로 대한병인학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한의원 ‘병인한의원’(www.bimedi.com)에서 전립선에 특별한 치료법을 내놓아 희소식이 되고 있다.

서초점에서 시술 중인 ‘남성클리닉’은 현대인의 좌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오는 성기능 장애, 전립선염, 낭습 등의 증상을 매선요법과 봉약침요법 및 기타 침 치료를 통해 개선시키고 1:1 맞춤처방을 더해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특히 매선요법은 정제된 한약 추출액이나 봉독을 묻힌 바이오 실을 피부 특정부위에 삽입, 치료를 장기간 극대화시킨다. 일반 침 치료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치료법으로 남성 고객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외식업체에서도 가격과 질로 맨슈머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몇 해 전 중국산 장어의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으로 제 역할을 못했던 스태미나의 대표주자 장어가 웰빙 트렌드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국내산 장어만 사용하는 개별 업체들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세. 힘을 싣고 있다.

양만수산업협동조합이 인정한 국내산 장어 외식 프랜차이즈 ‘기운센장어’(www.sunglobal.co.kr)는 자체 개발한 ‘뚝배기 양념 석쇠’를 이용, 장어의 대표적 요리법인 양념과 소금구이를 한 번에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구이법의 질을 올렸다. 가격 또한 남심(男心)을 유혹한다. 민물장어 가격은 1인분 9천원으로 다른 점포에 비해 1천~5천원 정도 저렴하다.

최근 확대, 다양화 된 남성 소비심리는 소비시장을 더욱 ‘전문화’ ‘전략화’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내세우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성별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도 위축되어 있던 남성 소비심리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숙명의 여인’처럼 ‘숙명적인 소비’를 이끌어 내려는 ‘옴므파탈형 마케팅’ 전략은 남성 소비 유형의 진화와 함께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남심을 유혹할 전망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브랜드 포커스

한의원 프랜차이즈 <병인한의원>


점포의 브랜드화 바람이 거세다. 각 점포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새 단장을 하고 있는 것. 프랜차이즈로 창업하면 시스템을 갖춘 가맹 본사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점포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병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에는 병원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병인한의원(www.bimedi.com)은 ‘대한병인학회’라는 한의사들의 학술모임을 모태로 만들어진 한의원 프랜차이즈다.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이론인 병인론(病因論)을 바탕으로 형성된 이 학회의 소속 회원은 1천여명 정도. 현재 국내 한의사 수가 약 1만6천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는 숫자다.

병인학회 회원만이 가맹점을 개설 할 수 있는 병인한의원도 가맹사업을 전개한 지 6개월 만에 20개가 넘는 가맹점을 오픈했다.

병인학은 환자의 병증에 대해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을 가능케 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고, 부작용과 재발 가능성을 낮춘 학문. 가맹점 오픈이 활발한 것은 병인학의 장점 때문도 있지만 가맹 본사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고품질의 약재 공급 덕분이다.

가맹점은 가맹 본사에서 마련한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한의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진료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가맹 본사에서 제공하는 약재는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의뢰, 주기적인 약재 품질 테스트를 실시한 것.

병인한의원은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진료 및 일요 진료 제도도 시스템화했다. 이를 통해 충분한 진료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전자 차트화로 고객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진료실은 1인 1실 혹은 2인 1실 형태로 구성돼 있어 편안하다.

가맹점 개설 조건이 대한병인학회 회원이므로 가맹점주들은 학회활동을 통해 공식적인 세미나·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한다. 가맹점 개설과 함께 운영 시스템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연구활동까지도 지원받는 셈이어서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

창업 비용은 운영 중인 한의원이 프랜차이즈에 가입할 경우 35평 기준 약 2500만원, 신규 개설 시는 인테리어, 의료기계 구입비 및 가맹비 등으로 약 1억원 선이다.

 

대학 캠퍼스 상가, 명동 뺨친다
[조선일보 2007-08-02 05:34]

▲ 1일 오후 서울 신림동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있는 CJ푸드빌의 비빔밥 전문점‘카페 소반’에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깔끔한 내부 디자인은 물론 시원한 야외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다. /이태경 객원기자 ecaro@chosun.com

더 다양하게 더 화려하게 변신 의류매장·뷰티숍까지 잇단 입점 임대 수입 짭짤… 업종도 더 늘듯 “다양한 상품구매” “상업화” 논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연구동에 있는 CJ푸드빌의 비빔밥 전문점 ‘카페소반’. 비교적 고가의 가격(불고기 비빔밥 8000원)에도 불구하고 학생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지만 인근 구내식당 2500~4000원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신혜원(27) 매니저는 “학생, 교수 등 하루에 500명가량 찾아오고 일 매출은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 학교 석사 1년차 대학원생인 진모씨는 “주변 학생들도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학 내 상가(商街)가 일대 변신을 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뿐 아니라 의류매장·뷰티숍·PC방 등이 대학에 잇따라 입점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높은 상가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어 대학들의 상가유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은 수익과 마케팅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CJ푸드빌의 심은정(39) 과장은 “요즘 학생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보다 나은 음식을 원한다는 점을 감안했고, 장기적 마케팅 차원에서 대학캠퍼스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대학으로 향하는 브랜드 매장들

지난 6월 한양대에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STCO’가 개점했다. 대학 교내에 의류 브랜드점이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현주 점포 매니저는 “취업시즌을 맞은 학생들이 셔츠를 많이 구매한다”며 “학교 안 의류매장을 낯설어 하지만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C방도 있다. 고려대 고대광장의 ‘매직 스테이션’은 컴퓨터 85대 규모로 지난 2002년 개점했다. 리포트 출력용 컴퓨터만 16대. 점주 김지환씨는 “일 평균 370명 정도가 찾는데, 학교 안이란 점을 고려해서 전 구역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에는 버거킹·스타벅스·던킨도너츠·파파이스·로즈버드 커피전문점 등 유명 외식 브랜드와 영풍문고도 입점해 있다.

학생이 주 고객층이 아니었던 업종도 대학캠퍼스에 진출하고 있다. 한양여자대학 본관에는 미용실과 손·발톱을 정리해주는 네일 및 메이크업 매장이 지난 3월 개점했다. 건국대학교 기숙사 드림 홀에는 미용실 ‘박준미장’ 이 처음으로 가맹점을 열기도 했다. 서강대는 학교 후문 부지에 홈플러스가 건물을 신축하고 대신 지하 1층을 대형마트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들과 동문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거쳤으나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이 학교 대외홍보팀 관계자는 “학교도 민자유치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논란도 여전

80년대 초반 학번인 박모(43)씨는 “얼마 전 모교를 찾아갔다가 한 잔에 3000~4000원 짜리 커피가 커피전문점에서 성황리에 팔리고, 미용실에도 여학생들이 들어차 있는 것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재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고려대 사회학과 2학년 공예슬(20)씨는 “학교 안에서 다양한 상품구매가 가능해 좋다”고 말한 반면, 부산대 함형재(22)씨는 “대학 내 상업시설 설치에는 기본적으로 반대”라며 캠퍼스 환경의 질 저하를 우려했다.

논란과는 별도로 대학 내 상가 개발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 상가 전문 사이트인 ‘상가뉴스레이다’의 정미현 팀장은 “학생들과 학교 측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대학 내 상가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업종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화양동 건국대 서울캠퍼스 내에 있는 미용실‘박준 미장’

기프티콘 서비스 '돈 되네' ‥ "커피한잔…넥타이도 난 메신저로 보낸다"
[한국경제 2007-08-27 10:14]

광고 대행사에 다니는 김준현 팀장(36)은 사내에서 인기가 높다.

팀원들이 피곤해 보일 때면 휴대폰 '기프티콘'을 이용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돌리기 때문이다.

부산으로 출장을 떠난 윤현정씨(27)는 최근 남자친구를 감동시켰다.

생일에 무얼 선물할까 고민하다가 휴대폰 메신저를 이용해 넥타이와 꽃을 보냈던 것.

이처럼 휴대폰을 이용해 주고받는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프티콘은 선물을 뜻하는 '기프트'와 '이모티콘'의 합성어.이모티콘과 함께 전송되는 일종의 선물 교환권이다.

휴대폰 메신저를 이용해 친구나 연인,동료에게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올해 초 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만 해도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애들 장난 같다"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처음엔 월 5000만원에 불과했던 기프티콘 매출이 지난달엔 6억원에 달했고 이달엔 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프티콘 선물은 네이트온 메신저로 대화하는 도중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상대방에게 선물을 보내라고 '선물 조르기'를 할 수도 있다.

네이트온 대화창에서 '플래시콘 탭' 메뉴의 기프티콘을 선택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메신저에 해당 상품 이모티콘이 뜨고 동시에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기프티콘 선물을 받은 사람은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상품 바코드를 휴대폰에 내려받은 다음 가까운 제휴 점포에 가서 해당 제품을 실물로 바꾸면 된다.

메신저나 휴대폰으로 주고받는 기프티콘이 인기를 끄는 것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나 친구,연인에게 표현하기 쑥스러운 일이 있을 때 기프티콘으로 마음을 전하고 가볍게 고마움을 표할 수 있다.

결제 방식은 다양하다. 상대방에게 기프티콘을 전송한 직후 뜨는 팝업 결제창에서 신용카드,휴대폰 요금합산,할인 쿠폰 가운데 하나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기프티콘 서비스는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F나 LG텔레콤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기프티콘 제휴를 맺은 업체는 20여개.스타벅스,세븐일레븐,하겐다즈,롯데제과,피자헛,TGI프라이데이스,배스킨라빈스,STCO,버거킹,맥스무비 등이 대표적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요즘엔 고마운 사람을 위한 꽃바구니 상품과 남자친구를 위한 넥타이 선물권,여자친구를 위한 화장품 등 비교적 고가의 상품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심상훈의 창업CEO 잡학사전) CAP 잘 쓰면 캡 된다
[이데일리 2007-09-06 10:00]

[이데일리 심상훈 칼럼니스트] 모르던 것을 새로 알게되면 경영은 덜 힘든 법이다.

아이들이 최고라는 뜻의 은어로 자주 쓰는 말 중에 캡(CAP)이 있다. “우리 선생님 캡이에요”, “쟤가 우리반 캡짱이야”라는 식으로 자주 쓰인다.

그런데 이 CAP에는 마케팅에서 유용한 의미가 세 가지 숨어있다. 이른바 ‘캡 마케팅’이다.

여기서 캡은 영어의 CAP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C는 최고 고객 만족 담당자(Customer Satisfaction Offier)를 뜻한다.

요새 기업에서는 CEO 대신에 CSO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창업주가 기업 경영의 모든 가치를 고객 만족, 고객 감동에 두겠다는 논리다. 이러한 정신이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는 최고의 서비스 가게(Ace service shop)다. 다른 말로는 온리 원 서비스 숍(Only one shop)으로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서비스를 팔아라’는 뜻이다. 뭔가 하나 정도는 경쟁 가게와 확실히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사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깊숙하게 새겨둬야 하는 말이다. 모든 것에서 최고는 못돼도 어느 한 부분만은 최고가 되자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P는 긍정적인 생각(Positive thinking Priceless)에 대한 강조다.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경영하게 되면 점주의 얼굴이 밝고 보기에도 좋아지고 종업원도 영향을 받아서 덩달아 미소가 밝아진다. 자연스럽게 매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매우 활기차고 정다운 모습이 연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는 가격으로 계산하기 힘든 (Priceless) 가치라는 것이다.



C - 스타벅스, 송추가마골, 잉크가이, 준오헤어, 민들레영토, 총각네 야채가게, 육일약국, 짱구야 학교가자 등

A - 커피빈, STCO, 빕스, 아소산, 쪼끼쪼끼, 아저씨네 낙지집, BTB, 후터스, 삼오쭈꾸미, 창고, JS캔들 등

P - 미스터피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와바, 봉우리, 안압정, 춘천집, 등


아이리버 '클릭스' 美 디자인 어워드 1등
[머니투데이 2007-10-15 11:04]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레인콤(대표 이명우)의 동영상 MP3 플레이어 '클릭스'가 미국에서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2007'에서 미디어&가정용 전자제품 부문 최고 상인 1등 상을 수상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해외 유수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클릭스'는 이번 1등 상 수상으로 아이리버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는 건축, 인테리어, 패션, 그래픽, 소비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별, 그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에서 1등 상을 수상한 ‘클릭스’는 세계 최초로 휴대용 기기에 선진 고화질 디스플레이인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채용,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MP3플레이어이다.

‘클릭스’는 멀티미디어 복합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 다재 다능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아이리버 대표제품이다. 특히 ‘클릭스’의 이번 수상은 세계적인 IT전문 매체 씨넷 어워드, 굿디자인 어워드 등 해외 유명 디자인 어워드의 잇단 수상에 이은 쾌거로 아이리버의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해 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레인콤 김경렬 마케팅 이사는 "'클릭스'는 탁월한 디자인으로 아이리버 디자인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린 제품”이라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위해 내부 아이리버 디자인 팀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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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경영] "99% 만족이란 없다 오직 100%만 있을뿐"
[서울경제 2007-10-15 11:12]

질좋은 제품은 기본…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고객 불만사항 설계단계부터 반영 만족도 높여
무료배송·다양한 할인혜택으로 틈새시장 공략도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즐거움을 판다”(베스킨라빈스 창업자 어니 라빈스)

50년 넘게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베스킨라빈스. 31가지의 과일 맛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가 추구하는 고객만족의 결과물이다. 한달 동안 날마다 다른 제품을 먹을 수 있다는 ‘31’ 브랜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베스킨라빈스의 고객사랑에 대한 경영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마케팅의 개념이 푸쉬(Push)에서 풀(Pull)로 바뀌며 고객만족경영은 기업 경영의 필요충분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창출할수 있었던데 비해 고객만족경영의 확산은 품질 뿐아니라 제품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최정환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제품에 대한 고객만족은 재구매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 주는 것은 물론 주변에 제품을 추천하면서 신규 고객까지 창출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결국 고객만족이 기업의 매출은 물론 반복적인 제품 구매에 따른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객은 어느 정도 서비스와 제품에 만족할까? 스칸디나비아항공의 최고경영자였던 얀 칼슨은 “고객과의 100번 만남에서 99번을 만족시켰더라도 고객이 한 번 불만을 느끼면 종합만족도는 0이 된다”며 고객만족에서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족과 불만족, 두 가지 답밖에 없는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후발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는 100메가급 댁내광가입자망(FTTH) 도입을 계기로 명품 초고속인터넷으로 자리잡고 있다. 후발사업자들의 가격공세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을 바탕으로 한 명품서비스 전략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GM대우차의 윈스톰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만들어진 SUV. 5인승과 7인승 모델, 도시형 전륜 구동(FWD) 모델, 오프로드형 4륜 구동(AWD) 모델 등 다양한 제품 모델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130여명의 일반 직원이 만들어낸 차량 품질 평가는 윈스톰을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높인 SUV 차량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동서식품의 라떼 디토도 타깃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킨 제품으로 꼽힌다.

동서식품만의 TPR(Time Temperature Profile Roasting)공법으로 정통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의 깊고 강한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 20~30대 젊은층들 사이에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일모직의 로가디스와 제록스프린터스의 페이저 4510의 고객만족전략은 품질. 로가디스는 자체 품질검사의 시스템적 관리체계를 확립해 품질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단계별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가디스의 JIT(Just in time)시스템에 대응한 사전 품질점검 시스템은 잘 팔리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용량 인쇄용 프린터인 페이저 4510은 사무용 프린터의 핵심인 수명에 초점을 맞췄다.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부품 수명과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고려해 설계하고 고객불만족의 가장 큰 원인인 용지 걸림을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CEO(최고경영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정대종 롯데홈쇼핑 사장은 취임과 함께 물류 부문부터 뜯어 고쳤다. 업계 최초로 e-메일과 휴대전화로 배송 예정일을 알려 주는 서비스는 물론 주부들로 구성된 신상품 위원회를 구성해 고객불만을 취임당시 30%에 달하던 고객불만을 20%로 낮췄다.

중소기업들은 차별화된 틈새시장 공략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80도 젖혀지는 기능성 의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노체어의 전국무료 배송서비스는 도서지역은 물론 고객의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이라도 무료 배송의 원칙을 고수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쌓고 있다.

에이스로봇의 홈 네트워크형 로봇 청소기 로웰 CR-950도 철저한 고객 니즈 파악에 의해 탄생한 제품. 에이스로봇은 기존 로봇청소기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과 체험단의 반복된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기획과 설계에서부터 고객 만족형 제품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 재혼정보회사인 ㈜행복출발은 재혼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문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업계도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BanK!S(뱅키스)’는 13개 제휴은행 9,000여개 지점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주식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에다 0.024%의 낮은 거래수수료에도 최상급 수준의 정보서비스는 주식거래의 초보부터 고수까지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특화카드인 현대카드 V는 은행계 카드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맞서는 현대카드의 야심작.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출시이후 20만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현대카드 V는 고객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 이용금액인 '허들'을 낮추고 현재 18개인 제휴사 멤버십을 연내 40개까지 확대해 할인카드만의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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